국가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장으로 응시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선발 인원이 5272명으로 확정됐다. 작년(5751명)보다 8%가량 줄어든 규모로, 4년째 감소세다.

인사혁신처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9급 공채 4330명, 7급 공채 595명, 5급 공채 305명이다. 또 외교관 후보자는 42명이다. 5급 선발인원만 작년과 같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선발 인원은 2021년(6825명) 이후 계속해서 줄어 들고 있다. 2022년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6819명을 시작으로, 2023년(6396명)과 2024년(5751명)에도 지속해서 감소했다. 작년의 경우 2016년(5372명) 이후 8년 만에 6000명을 밑돌았었다.

올해 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728명, 검찰직 264명, 출입국관리직 148명 등 공공 안전 보장 ▲세무직 1045명, 임업직 136명, 관세직 134명 등 국민 생활보호 ▲전산직 199명, 통계직 108명 등 디지털정부 지원 분야 등이다.

정부는 장애인(7‧9급)과 저소득층(9급)의 채용 기회를 적극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 고용 비율(3.8%)의 2배 수준인 300명(7.6%)을 선발하며,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 비율(2%)을 초과한 124명(2.9%)을 뽑는다.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8일 ▲9급은 4월 5일 ▲7급은 7월 19일에 치러진다.

올해부터 5급 공채 제2차시험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기존의 필수과목만으로 제2차시험을 시행한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학제통합논술시험(Ⅰ‧Ⅱ)은 ‘학제통합논술시험’으로 통합된다. 또 9급 공채 시험에서 국어‧영어 과목은 업무 수행에 요구되는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들로 출제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