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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학과 만나다]④ 사체에서 나온 구더기 주름으로 사망 시각 밝혀낸다
[경찰, 과학과 만나다]④ 사체에서 나온 구더기 주름으로 사망 시각 밝혀낸다
[편집자 주] 형사가 감에 의존해 범인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살인의 추억’ 박두만 형사 대신 ‘시그널’ 박해영 경위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경찰의 모습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범인을 잡는 건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경찰이 일선 현장에서 어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잡는지 들여다봤다. 지난 11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모 주택에 거주하던 50대 남성 A씨 모습이 며칠 동안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변사사건이 유력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경찰청 소속 김진영 검시조사관과 서울 송파경찰서 경찰...
2021.11.15(월)
|이학준 기자, 
[경찰, 과학과 만나다]③ 암호화폐 야바위꾼 뒷덜미 잡았다… 수십억대 이더리움 회수한 경찰
2018년 중순 국내 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5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탈취됐다. 거래소를 해킹한 범죄자들이 사용한 기법은 ‘믹싱 앤 텀블러’였다. 이 기법은 암호화폐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범죄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을 많게는 수천 개까지 만든 뒤에 암호화폐를 여러 개로 쪼개서 분산하거나 지갑들끼리 의미 없는 거래를 반복해서 추적을 피하는 식이다. 여러 개의 컵을 돌려가면서 주사위를 숨기는 ‘야바위’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믹싱’을 해주는 전문적인...
2021.10.26(화)
|이학준 기자
[경찰, 과학과 만나다]② ‘전국 130만 CCTV’ 경찰의 눈이 되다
[편집자 주] 형사가 감에 의존해 범인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살인의 추억’ 박두만 형사 대신 ‘시그널’ 박해영 경위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경찰의 모습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범인을 잡는 건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경찰이 일선 현장에서 어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잡는지 들여다봤다. 날치기, 소매치기, 들치기를 하는 범죄자를 ‘치기범’으로 부른다.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재빠르게 피해자 가방·지갑 등을 낚아 달아나는 범행이다. 최근에는 치기범을 보기가 힘들어졌다고 하지만, 10여년 전인 2012년만...
2021.10.25(월)
|이학준 기자
[경찰, 과학과 만나다]① “여기서 우회전하세요”… 우범지역 찾아주는 AI, 순찰 풍경 바꿨다
[편집자 주] 형사가 감에 의존해 범인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살인의 추억’ 박두만 형사 대신 ‘시그널’ 박해영 경위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경찰의 모습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범인을 잡는 건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경찰이 일선 현장에서 어떤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잡는지 들여다봤다. 지난 9월 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동작경찰서 사당지구대 소속 김기태 순경이 순찰차에 올랐다. 사당은 유흥가와 좁은 골목길이 밀접해 있어 순찰할 때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김 순경은 차량 내비게이션을 켠 ...
2021.10.21(목)
|이학준 기자, , 
[없는 병도 만드는 병원들]② 무좀도 과잉진료 시대… 줄줄 새는 실손보험금
2조5008억원. 지난해 실손보험을 판매한 보험사들이 기록한 적자 규모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손실을 보고 있다. 실손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 팔수록 손해인 상품인 셈이다. 어쩌다 실손보험이 보험금을 잡아먹는 하마가 된 걸까. 보험사들은 병·의원의 과잉진료 행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실손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부터 하는 게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실손보험의 허점을 악용하는 몇몇 병원의 행태가 과잉진료를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지적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박소정 서울대 ...
2021.08.11(수)
|이종현 기자, 이학준 기자
[없는 병도 만드는 병원들]① 하지정맥류 심각하다더니 아무것도 없었다
한쪽 종아리가 자주 부어 서울 강남역 인근 흉부외과를 찾은 김모(51)씨는 병원 상담실장과 마주앉자마자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느냐’는 질문부터 들었다. 보험이 있다고 답하자 상담실장은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며 수술동의서를 내밀었다. 진료가 끝나자마자 수술을 권유받은 김씨는 큰 병인가 싶어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너무 비싼 비용 탓에 결국 수술 결정을 미룬 채 병원을 나섰다. 김씨는 의심스러운 마음에 며칠 후 다른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 하지정맥류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요즘도 피곤하면 다리가 붓긴 하지만 ...
2021.08.10(화)
|이은영 기자, 윤예원 기자
[들개의 습격]④ 무차별 포획? 안락사?… 예방도 조치도 어려운 제도의 허점
들개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법 규정에 구멍이 많아 제대로 된 후속 조치나 사고 예방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각에서는 주인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을 안락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공격성 여부 등을 정밀 측정하고 유기견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 해법이라고 말한다. ◇ 동물보호법은 ‘반려견법’?… 들개 사고 막을 법 없어 지자체 자구책만 현행 동물보호법은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생후 3개월 이상인 맹견은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탈출을 방지할 수 있는 이동...
2021.06.24(목)
|이은영 기자
[들개의 습격]③ 떠돌이개로 골머리 앓는 제주도… “목줄 풀어 키운 마당개 탓”
제주도 제주시 해안동에서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용구(55)씨는 지난 21일 “염소가 있으니까 산에서 들개가 계속 내려와서 결국 염소는 못 키우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애견인’으로서 매일 같이 동네 떠돌이개들의 밥을 챙겨주고 있는 김씨였지만, 밤마다 염소 울타리를 습격하는 들개들이 야속하기는 매한가지였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염소들이 뛰어놀았다던 울타리 안은 잡초만 무성했다. ◇ 먹이 찾아 산기슭 ‘어슬렁’… 축사까지 습격하는 들개떼 최근 제주 일대에서 들개로 인한 피해가 번지고 있다. 주로 떠돌이개로 태어나 산에서 무리지...
2021.06.23(수)
|이은영 기자
[들개의 습격]② ‘죽음의 공포’ 경험한 유기견의 증오… 불법 개농장이 문제
최근 개농장에서 탈출한 유기견들이 사람을 공격해 다치게 하거나, 사망케 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농장에서 탈출한 개들은 장기간 비좁은 우리에 갇혀 학대를 받아 흉포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불법 개농장이 잇따른 개 물림 사고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7일 찾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동물병원에서는 불법 개농장에서 장기간 방치된 개들이 얼마나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적대시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충북 음성의 한 개농장에서 구조된 ‘유자’와 ‘벨라’라는 이름의 이 개들은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
2021.06.22(화)
|김민정 기자
[들개의 습격]① 주인 잃고 맹수가 된 개들… 인간을 위협하다
주인을 잃거나 개농장을 탈출한 개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도시 외곽이나 농가, 공원 등에서 주인 없이 길을 떠도는 유기견이 야생화되면서 가축은 물론 사람까지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유기견의 수도 빠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 ‘들개화(化)’ 된 개들의 위협이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경기 남양주 진건읍 인근 야산에서 풍산개와 사모예드 잡종이 50대 여성의 팔과 목덜미 등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2021.06.21(월)
|김민정 기자
[변호사 3만명시대]③미국이냐 일본이냐 … ‘변호사 수 싸움' 갈림길 선 한국
인구 1만명당 변호사 숫자다. 양극단에 서 있는 두 나라는 모두 우리가 선진국으로 부르는 곳들이다. 41명은 미국. 3명은 일본이다. 한국의 변호사 숫자는 1만명당 5명으로 일본에 가까운 중간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를 1706명으로 결정한 법무부를 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변협이 주장한 적정 변호사시험 합격자는 1200명으로 500여명이나 차이가 난다. ◇법무부 “변호사시험 합격류 85%로 높여도 된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등록변호사는 2만9724...
2021.05.05(수)
|김민우 기자, 이종현 기자
[식탁전쟁]③ 中 김치 논란, 日 원전수 방류에 발칵 뒤집힌 식탁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만난 70대 주부 신모씨는 “요즘 믿고 먹을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씨는 “중국은 김치 뿐만 아니라 다른 먹거리에 대해서도 흉흉한 소문이 돌더라”라면서 “일본산도 중국산도 식탁에 올리기 꺼려진다. 주머니만 더 얇아지게 생겼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촉발된 논란들로 인해 시민들의 식탁이 위협 받고 있다. 중국 ‘알몸 김치’ 파동에 이어 일본이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산 김치와 수산물 기피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산 김치 불안한...
2021.04.30(금)
|이은영 기자, 윤예원 인턴기자
[식탁전쟁]②“팔팔 끓였다”… 외식 거부 일으킨 잇단 음식 재사용 논란
지난 23일 오전 11시 부산시 중구 남포동의 먹자 골목. 손님을 찾는 듯 바깥을 기웃거리던 백발의 한 식당 주인은 이내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한두 명의 사람만 바쁘게 종종걸음을 치며 거리를 지나갔다. 남포동의 목 좋은 건물 1층 자리들에는 ‘임대 문의’가 씌여진 종이들만 붙어 펄럭였다. 술집, 밀면, 회국수집 등 노포 맛집이 많아 ‘맛집 골목’으로 유명한 이곳은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최근 음식 재사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 최근 음식 재사용 논란에 불을 지핀 곳...
2021.04.29(목)
|박지영 기자
[변호사 3만명시대]② 유튜브·웹툰으로 ‘자기PR’… 로펌도 ‘스타벅스 전략'
변호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변호사나 로펌도 늘고 있다. 온라인 법률플랫폼인 ‘로톡’이나 ‘네이버 엑스퍼트(eXpert)’를 활용해 고객을 먼저 찾아나서는가 하면, 지방 법률시장으로 진출하는 법무법인도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나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같은 변호사단체들은 ‘직역(職役) 수호’라는 기치를 내걸고 이런 변화에 저항하고 있지만, 시대의 변화를 거스르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크다. ◇온라인 법률플랫폼에 몰리는 변호사들 국내에서 대표적인 온라인 법률플랫폼인 ‘로톡’을 이용하는 변호사...
2021.04.29(목)
|이종현 기자, 권현지 인턴기자, 김효선 인턴기자, 류현준 인턴기자
[식탁전쟁]① “별점 1개면 장사 끝”… 배달앱 전성시대의 그림자 ‘리뷰 갑질’
"별점 1개짜리 리뷰가 한 개라도 올라오면 그 날 장사는 망쳤다고 봐야 됩니다." 서울 은평구에서 햄버거가게를 운영하는 이모(35)씨는 26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이 남긴 ‘악성 후기’로 피해를 본 적이 많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매출의 70~80%가 배달에서 나오는데, 최하점수인 별점 1개가 달리는 날에는 배달 주문이 잘 들어오지
2021.04.28(수)
|심민관 기자, 황남경 인턴기자
[변호사 3만명시대]①“커피 한잔 값에 상담”…月 1.26건 수임하는 변호사들
로스쿨이 도입되고 변호사시험 합격자가 매년 1700명 이상 배출되면서 변호사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변호사가 늘면서 변호사의 사회적 위상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먹고살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변호사까지 나오고 있다. 변호사단체와 로스쿨 학생들은 변호사시험 제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변호사 3만명 시대를 맞아 그간 변호사시장
2021.04.28(수)
|이종현 기자, 권현지 인턴기자, 김효선 인턴기자, 류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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