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

전체기사
7건
[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⑦ 토종 유전자가위 치료제 첫 후보 물질 나온다
[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⑦ 토종 유전자가위 치료제 첫 후보 물질 나온다
2023년 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인 김용삼 대표가 이끄는 진코어가 미국의 바이오 기업에 3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돈으로 45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 규모였다. 웬만한 제약사나 바이오 기업의 시가총액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계약을 이름도 생소한 기업이 성사시킨 비결은 뭘까. 진코어가 가진 비밀 병기는 바로 ‘유전자 가위’였다. 유전자 가위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래에나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로 여겨졌다. 하지만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
2024.01.28(일)
|유병훈 기자
[용의 해 밝히는 한국 과학]⑥ 불 타지 않는 이차전지 상용화 이끈다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 세계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휘발유, 경유 대신 콘센트에서 전기를 충전하고 운행 중 대기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내연기관차를 머지않아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종이다. 유럽연합(EU)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도 2027년 이후 생산된 차량은 대기오염물질 제한을 두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막대한 과징금을 부여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차로는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이라 시장에서는 사실상 전기차 전환을 강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
2024.01.22(월)
|이병철 기자
[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⑤ “한국 기초과학의 인천상륙작전 시작됐다” 가동 앞둔 중이온가속기 라온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의 밑바탕은 이미 모두 그려졌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저(低)에너지 구간은 202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갈 겁니다. 저에너지 구간에서도 그간 한국 학계의 제약을 넘어설 연구들이 가능하겠지만, 고(高)에너지 구간까지 진행되면 세계를 선도할 연구도 가능해집니다.” 지난달 20일 대전 유성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만난 ‘라온(RAON)’ 관계자는 길고 거대한 관들 앞에서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동위원소를 찾는 장치다. 방사광가속기나 양성자가속...
2024.01.15(월)
|유병훈 기자, 대전=유병훈 기자
[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④ 플라스틱 걱정없는 세상, 한국 과학자가 만든다
지난해 미국 비영리단체 ‘5대 환류대연구소’ 연구진은 전 세계 바다에 171조개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다고 추정했다. 무게로만 따지면 총 240만t으로 80억명의 지구 인구로 나누면 1인당 2만1000개가 넘는다. 그러면서 해양 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쓰레기가 10년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해양을 떠도는 플라스틱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유엔 회원국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국제 협약인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재활용으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
2024.01.08(월)
|홍아름 기자
[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③ 강원도 산골 지하 1000m 철광석 광산에서 우주비밀 캔다
강원도 정선군 예미리는 한때 국내 유일의 철광석 광산인 한덕철광에서 철광석을 옮기기 위해 수많은 덤프트럭이 바쁘게 오가던 곳이다. 1980년대 정선군 인구가 13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여 살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정선의 광산업은 급격한 쇠퇴기에 들어섰다. 채굴량은 급격히 감소했고, 광산은 하나둘 문을 닫았다. 정선의 인구도 빠르게 감소했다. 지난해 정선 인구는 약 3만5000명 수준으로 전성기 시절의 27%에 불과하다. 지난 2023년 12월 12일, 정선군 예미리의 한 폐교를 찾았다. ...
2024.01.02(화)
|이병철 기자
[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② 美에서 사기로 끝난 ‘피 한 방울 암 진단’, 한국이 해냈다
지난 5월 미국 진단기기 회사 테라노스를 이끌던 엘리자베스 홈즈 전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 브라이언 교도소에 수감됐다. 2014년 피 몇 방울로 100가지 질병을 진단하는 키트 ‘에디슨’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지 9년 만의 일이다. 홈즈가 창업한 미국 의료검사 스타트업 ‘테라노스’의 기업 가치는 한때 90억달러(11조6100억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2015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에디슨이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은 16종에 불과하다고 폭로하면서 홈스는 ‘여자 스티브 잡스’에서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테라노스의 기업가치 역시 제로...
2024.01.01(월)
|홍아름 기자
[용의 해 밝히는 한국과학]① 섭씨 1억도 불 밝힐 K인공태양 “에너지 자립의 꿈 성큼”
에너지 자립은 대한민국의 오랜 꿈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세계 8위 수준까지 올랐지만,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90%가 넘는다. 에너지를 수입하는 데만 150조원에 달하는 돈을 매년 써야 한다. 천연자원이 부족하고 원자력발전의 원천 기술도 미국에서 가져온 것이 많은 탓이다. 불가능해보이기만 하는 에너지 자립의 꿈이 조금씩 현실로 바뀌는 곳이 있다. 대전역에서 차로 30여분을 가면 대덕연구단지가 나오고, 그 안에서도 제일 끝까지 가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2023.12.31(일)
|이종현 기자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