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커머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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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는 연예인처럼 우상과 같은 존재가 아니라 더 가깝고 동반자적인 관계입니다. 내가 닿을 수 있고 추종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는 그들이 고른 물건이니 믿고 구매를 하는 것이죠. 팔로워수가 적어도 연계 구매율이 높아 인플루언서 한 명이 수십·수백억원의 매출을 냅니다.” 오종철 안목고수 대표는 소위 ‘공구(공동구매)’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커머스가 가진 파급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인플루언서(인터넷 유명인)가 가진 남다른 취향과 안목이라는 콘텐츠가 열렬한 팬덤(fandom) 소비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최근 MZ세대(...
지난달 6일 유튜브 메리앤시그마 채널의 예능 콘텐츠 ‘슈퍼마켙 소라’에서 방송인 이소라와 옛 연인 신동엽이 2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방영돼 화제를 모았다. 만남과 결혼, 양육과 돌봄 등 다양한 개인사가 콘텐츠로 만들어지는 방송계에서도 이별한 연예인들이 수십 년 만에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낯설고도 신선했다. 그만큼 해당 콘텐츠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공개 5일 만에 47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채널 구독자 10만 명을 모았다. ‘슈퍼마켙 소라’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콘텐츠 기획사 메리고라운드컴퍼니(이하 메리고라운드)...
“많은 이들이 알고리즘을 알고 싶어하지만, 기획이 안 좋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콘텐츠 기획이죠.” 유튜브 채널 ‘검정복숭아’의 운영자이자 히든브레인연구소장, 출판사 ‘열린 인공지능’을 이끄는 송태민(44) 대표는 유튜브 기반의 콘텐츠 커머스 성공 조건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어비’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곰플레어의 웹 디자이너로 시작해 싸이월드, SK커뮤니케이션즈, 현대엠엔소프트, SK플래닛, LG유플러스, 이베이코리아 등 정보통신(IT) 업계에서 이력을 쌓았다. 지난해 SK디스커...
“나이키가 D2C(Direct to Consumer·직접 판매)에 실패한 이유는 자체 플랫폼만으로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입니다. 소비자가 플랫폼에 계속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선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 채널과의 결합이 필요합니다.” 김용태 더에스엠씨(The SMC)그룹 대표는 지난 3일 조선비즈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브랜드 공간보다 콘텐츠를 통한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십 수년간 다양한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 마케팅을...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가려고 했는데.” 지난해 1월 한 TV 홈쇼핑 생방송에서 유명 쇼호스트가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자신이 판매하는 화장품이 매진됐지만, 뒷 방송이 시간이 정해진 여행 상품 방송이라 일찍 종료할 수 없다는 사실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해당 홈쇼핑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법적 제재인 ‘경고’를 받았고,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도 출연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 쇼호스트는 이후 타 홈쇼핑사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사실상 업계에서 퇴출된 것이다. 특정 상품 가격을 흥정하는 내용의 유튜브...
분홍곰 캐릭터인 벨리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160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인터넷 유명인)다. 2018년 롯데홈쇼핑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벨리곰은 출시 이후 3년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대형 벨리곰 조형물 전시 때는 35만 명을 롯데월드타워로 불러들였다. 올해엔 국내 인기를 발판 삼아 일본,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벨리곰은 롯데그룹의 최대 효자 중 하나로 꼽힌다. 편의점 GS25는 올해 신년 첫 사업으로 자사가 개발한 티베트 여우 캐릭터인 ‘무무씨’ 팝업스토어(임...
2016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제프 베조스는 한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가 활성화하면, 유료 멤버십 회원이 늘고, 상품 판매도 더 많이 일어날 거라는 의미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2006년 시작됐다. 아마존은 2010년 자체 스튜디오를 세워 오리지널 콘텐츠(자체 제작물)를 만들었고, 2014년에 게임 스포츠 동영상 등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트위치를 9억7000만달러(1조2688억원)에 인수했다. 2021...
지난해 연말, 미국 10대 소녀들이 가장 받고 싶었던 선물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스테인리스스틸 보온병 브랜드 스탠리의 40온스 텀블러 ‘퀜처’다. 1913년 등산객과 캠핑족을 위해 출시된 이 보온병이 110년이 된 지금, 젊은 여성들이 갖고 싶은 아이템이 된 이유는 틱톡 덕분이다. 틱톡은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다. 스탠리는 틱톡에서 기존의 투박한 녹색 병이 아닌, 파스텔 색상의 텀블러를 언박싱(쇼핑한 것을 개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하는 숏폼(short-form 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
[편집자 주] 콘텐츠 커머스가 유통업계 성공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콘텐츠 커머스란 웹 예능이나 토크쇼 같은 디지털 콘텐츠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거래 요소를 결합한 것으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이 활성화하고 재미와 스토리를 소비하는 경향이 맞물리며 부상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신년을 맞아 유통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콘텐츠 커머스를 조명하고 성공 조건을 모색한다. “깎아주세요!” 2020년 출범한 유튜브 콘텐츠 ‘네고왕’은 제목 그대로 물건값을 깎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치킨·화장품·의류·호텔 등 특정 브랜드의 대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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