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엔무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 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SK엔무브 제공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3년물 600억원, 5년물 600억원, 10년물 300억원 등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9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모집에는 8500억원, 5년물엔 7800억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10년물엔 3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올들어 10년 만기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SK엔무브가 두 번째다.

SK엔무브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마이너스(-)3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3년물은 -20bp, 5년물은 -19bp, 10년물은 -50bp에 목표액을 채웠다.

회사채 발행일은 3월 4일이다. SK엔무브는 최대 3000억 원 규모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지난 2009년 SK에너지 윤활유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윤활유 주원료인 윤활기유(Base Oil)를 중심으로 윤활유(Lubricant) 제품 일부를 생산한다. 지난해 11월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