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가 독점 공급자로서 일방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협업하는 국정운영 모델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과제다. 정부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 대통령은 “단순히 기존 전자정부를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공공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과 아울러서 불합리한 관행과 규제,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고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케네디 대통령이 ‘문(Moon) 프로젝트’라는 것을 발표할 때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며 “미국이 우주개발을 하면서 모든 첨단과학기술이 거기에 집적되고 다른 기술로 이것이 피드백 됐듯이 디지털 플랫폼 정보를 구축해 나가면서 AI와 데이터라는 관련 전략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며, 지난 7월 29일 위촉한 고진 위원장에 이어, 디지털 기술, 서비스, 공공행정 등 여러 분야의 현장 전문가 18명을 민간 위원으로 위촉하고 격려했다. 위촉된 위원들은 앞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 6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밑그림을 그려갈 예정이다.
인공지능・데이터 분과에는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분과장),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 2 XL 소장이 참여하여, 데이터 개방 촉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인프라 분과에는 오종훈 카이스트(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분과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가 참여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를 모으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비스 분과에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분과장),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참여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공공서비스 제공방안을 모색한다. 일하는 방식 혁신 분과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분과장),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신은영 에스에이피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신기술을 활용,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 생태계 분과에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참여하여, 민간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선순환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분과에는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참여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관 협업과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인프라 구현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 전면 개방 및 활용 촉진 ▲인공지능・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 환경 보장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원들은 “성공의 열쇠는 민관 협업과 민간의 참여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맡은 소임에 대해 최선을 다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