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시·군의 고용률이 지난 201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각 도·특광역시에서 청년 고용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수원과 서울 관악구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시·군 지역의 고용률은 지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361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8만3000명(3.7%) 증가했고, 고용률은 61.1%로 1.4%P 상승했다.
9개 도 군지역의 취업자는 209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6000명(1.3%) 늘었고, 고용률은 68.4%로 1.1%P 올랐다. 7개 특광역시 구지역의 취업자는 1122만 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만 7000명(3.0%) 증가했다. 고용률은 57.3%로 1.9%P 상승했다.
도별 고용률은 ▲충남 보령시(5.3%P) ▲강원 고성군(4.3%P) ▲경기 과천시(4.0%P) 등에서 상승폭이 컸고 ▲충북 보은군(-1.8%P) ▲경상북도 울진군(-1.2%P) ▲전남 구례군(-1.1%P)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특광역시별로 보면 ▲부산 중구(4.9%P)▲서울 관악구(4.4%P) ▲대전 대덕구(3.7%P) 등에서 상승폭이 컸고 ▲인천 옹진군(-1.4%P) ▲부산 기장군(-0.5%P) ▲광주 광산구(-0.3%P)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서울 관악구의 고용률이 높았던 원인에 대해 “이곳은 청년층 비중이 높다”며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청년층의 고용률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관악구의 고용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도별 취업자 가운데 15~29세 청년 비중으로는 경기도 수원시(18.0%), 충청북도 청주시(16.6%)가 높았고, 경상북도 봉화군(3.1%), 경상남도 하동군(3.1%)이 낮았다. 이를 특광역시별로 보면 서울특별시 관악구(26.1%), 대전광역시 유성구(17.9%)가 높았고, 인천광역시 강화군(5.9%), 부산광역시 강서구(9.7%)가 낮았다.
도별 취업자의 65세 이상 비중은 전남 고흥군(44.6%), 경북 의성군(41.8%)이 높았고, 경기 오산시(5.1%), 경남 김해시(6.4%)가 낮았다. 특광역시별 취업자의 65세 이상 비중은 인천 강화군(33.6%), 부산 영도구(18.7%)가 높았고, 울산 북구(5.2%), 서울 마포구(5.3%)가 낮았다.
도별 고용률 상·하위 지역간 차이는 경북에서 27.7%P(울릉군 85.0%, 경산시 57.3%)로 컸고, 제주에서 6.5%P(서귀포시 71.9%,제주시 65.4%)로 작았다. 특별시와 광역시에서 군별 고용률 차이를 보면 인천에서 18.7%P(옹진군 76.3%,동구 57.6%)로 컸고, 울산에서 3.8%P(북구 59.3%,중구 55.5%)로 작게 나타났다.
실업률은 낮아졌다. 9개 도 시지역의 실업자는 39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만 1000명(-18.9%) 감소했고 실업률은 2.8%로 0.7%P 하락했다. 9개 도 군지역의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000명(-18.6%) 감소, 실업률은 1.2%로 0.3%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