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자율협력주행산업발전협의회(협의회)와 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 분야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세미나와 비즈니스미팅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자율협력주행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협업체계 구축 및 기술개발 지원을 목표로 발족한 민·관 협의회로, 지난 2018년 3월 발족해 297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쏘카와 라이드플럭스가 함께 선보인 자율주행 서비스 운행 모습.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율주행 전용 시험장인 케이시티(K-City) 고도화사업, 참여방법과 혜택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대학교 등에 무상으로 개방하는 K-시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기업주도형, 협력형, 정책목적형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또 올해 지원 현황과 내년 추진계획을 알렸다.

이노비즈협회에서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부여하는 이노비즈 인증과 인증 획득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5월 말 기준 1만9106개사가 이노비즈 인증사로 지정돼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율주행 분야 중소기업인 라이드플럭스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례도 소개됐다. 두 회사는 국토부가 지정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쏘카와 협업해 제주공항 인근에서 제공할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라이드플럭스의 제주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제공할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승객이 필요할 때 직접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또는 예약)해서 이동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미팅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 카이로스벤처스 등 벤처캐피탈 3개사와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벤처캐피탈과 중소기업 간 1:1 면담이 총 24회 이뤄졌다. 이번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중소기업의 기업활동(IR) 발표와 기업단계에 따른 투자방향이 논의됐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앞으로도 자율주행분야의 대·중·소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써 2027년 세계최초 완전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