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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참 부동산부장

김참 부동산부장 편집국 부동산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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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부동산 하락무새의 고민
올 들어 ‘하락무새’라 불리는 부동산 가격 하락론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하락무새’란 부동산 가격 하락을 앵무새처럼 끊임없이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들이 근거 없이 비관적인 주장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국내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사태 직후 이어진 탄핵 정국으로 소비가 위축됐고, 그 여파는 고용과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1.6%에 머물 것이라는 비...
[데스크 칼럼] 블랙핑크 로제는 다 알고 있다
최근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노래 ‘아파트’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 때문에 한 번 들으면 고3 수험생조차 “공부에 집중이 안 된다”고 볼멘소리를 낼 정도다. 다만 ‘아파트’를 반복해 외치는 후렴구를 듣다 보면 아파트 공화국에 사는 사람들의 숨 막히는 현실이 겹쳐져, 어쩐지 처연한 외침처럼 들리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이 ‘아파트 게임’의 규칙을 생각해 보면, 국내 부동산 시장과 묘하게 닮...
[데스크 칼럼] 기이한 현실의 ‘퍼펙트 데이즈’
지난달 진행된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이 294만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누구나 자격 제한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인데다, 당첨 시 최대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천문학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도 높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대 1이다. 통상 한명이 5000원에 5게임을 하는 로또의 특성을 고려하면, 당첨 확률은 162만대 1로 떨어진...
[데스크 칼럼] 공사비 올려달라는 시공사의 불편한 압박
재건축단지는 늘 시끄럽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특히나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좋지 못하면 더욱 그렇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지금은 조합도 시공사도 곳간이 비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재건축조합과 시공사가 공사비 인상 분쟁으로 악화일로다. 공사비를 인상할 경우 조합원 분담금도 늘어나 이에 반대하는 조합과 손해보고 공사를 할 수 없다는 시공사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과거 이런 경우 서로 조금씩 양보해 합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데스크 칼럼] 우리사회는 사람값을 제대로 쳐줬는가
10여년 전 겨울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왔다. 8일간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서는 가이드와 포터라고 불리는 짐꾼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트레킹 기간 먹을 음식과 사용할 짐을 포터가 운반해준다. 트레킹 시작 포인트에 가면 젊은 포터들이 경쟁적으로 여행객에게 달라 붙어 가격 흥정을 한다. 한 명의 포터가 짊어지는 짐의 무게는 30kg 남짓. 그 짐을 지고 죽을 힘을 다해 히말라야를 오르내린다. 힘들단 핑계로 포터를 도와주지 못한 게 아직도 ...
[데스크 칼럼] 부동산 영끌의 역습
지난해 본 가장 황당한 경제뉴스는 중국의 부동산 부양 정책이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자 지방 정부를 중심으로 온갖 부양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중 눈을 의심케 한 부분은 랴오닝성 성도(省都) 선양에서 대학과 실업계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당 200위안(약 3만7000원)의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대책이다. 주택 구매 시 취득세 전액 지원은 덤이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자고, 소득이 없는 ...
[데스크 칼럼] 먹고살 만하다는 착각
몇년전 TV 예능 방송에서 한 연예인이 나와 남편의 씀씀이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연예인의 말은 이랬다. 남편이 후배와 마신 술값을 계산하며 “내가 현재 빚이 5억원인데, 빚이 5억50만원이나 5억원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상당수 사람들이 빚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당장 먹고살 만하다는 착각에 빠진다. 이 착각은 너무나 달콤해서 현실의 고통 따위는 쉽게 잊게 만든다. 모든 것이 그간 오른 집값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도...
[데스크 칼럼] GS건설 결과적으로 좋은 일 했다
지난달 5일 GS건설이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공사 중이던 인천 검단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을 발표했을 당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가 붕괴된 것도 아니고 공사 중인 주차장만 무너진 것인데, 너무 비효율적인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효율 만능주의 시대를 살다 보니, 지극히도 당연한 결정을 한 GS건설의 행동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주차장이 붕괴한 아파트 동만 다시 짓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전체를 철거후 전면 재시공하겠다는 결정은 비용 측면만...
[데스크 칼럼] 그가 ‘야수의 심장’을 갖게된 이유
성공 투자를 위한 방법은 투자 자산에 따라 디테일에 차이가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원칙이 있다. 부동산 투자라면 입지와 수요를 분석하고, 학군과 교통, 그리고 지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 주식투자라면 적어도 공시라는 언어를 이해하고, 그 숫자에 담긴 함의를 파악해야 투자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코인투자도 마찬가지다. 해당 코인의 기관 비중과 안정성, 통화로서의 기능성, 그리고 희소성 등을 따져 투자해야 한...
[데스크 칼럼]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 5년 뒤에나 기대하자
지난 1년간 거래가 없던 우리 동네 아파트가 지난달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격보다 3억원이나 싸게 팔렸다. 충격이 강할수록 이를 사실로 인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아파트 매매 호가는 고점을 유지하고 있었고, 거래가 없었던 탓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장 ‘증여·상속 등 특수 거래다’, ‘해외에 나가면서 처분한 초급매물’이란 말이 돌았다. 해당 거래에 대해 무심해질 무렵 우리 동네 아파트가 또 거래됐다. 이번에는 전 거래보다 5000만원이 더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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