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 건설 현장. /조선DB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나타났다. 이들은 1년에 평균 217일 일하며 연간 3592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공제회)는 최근 1년 이내 퇴직 공제 제도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 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건설 근로자 종합 생활 실태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였다. 이들은 평균 39.4세에 건설 현장에 처음 입문해 13.1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근로자들의 평균 일당은 18만3000원, 연간 소득은 3592만원, 연간 근무 일수는 217.2일로 조사됐다. 직전인 2022년 조사보다 일당은 2200원 늘었으나 연간 소득은 88만원 줄고 연간 근무 일수는 6.5일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근로자들의 근무 일수가 줄며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 근로자의 83.3%는 “현장에서 체감적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건설 근로자의 80%는 표준 근로 계약서에 대해 알고 있었고 69.6%는 서면으로 계약서를 받았다.

건설 근로자의 81.1%는 전자 카드제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카드제는 근로자가 전자 카드로 출퇴근을 기록하는 것으로, 건설 현장의 체계적인 인력 관리와 투명한 퇴직 공제 신고를 위해 2020년 11월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