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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의도가 짙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칩)4 동맹 참여를 두고, 윤석열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셈법이 복잡하다.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은 전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핵심 생산시설이 중국에 있는 탓이다. 칩4 동맹 참여로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질 경우 국내 산업의 큰 축인 반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미국 워싱턴 소식통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국 정부 측에 칩4 동맹을 위한 반도체 공급망 실무회의를 열겠다고 통보한 뒤, 이 회의 참여 여부를 8월 말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에 ‘평화 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투입하면서 두 나라에서 반도체용 희귀 가스 등을 수입하는 국내 산업계는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 희귀 가스의 각각 23.0%, 30.7%, 17.8%를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공장 가동을 위한 희귀 가스 재고를 미리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반도체 생산액이 계절적 비수기와 세트(완성품) 업체 재고 효과로 6% 가까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나홀로 매출과 점유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생산은 250억3000만달러(29조9334억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 전 분기 대비 5.8% 감소한 규모다.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유지된 상황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출하량과 매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도체) 설비 반입 시점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삼성전자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렇게 밝혔다. 삼성전자가 시설투자(CAPEX)에 있어 장비 부품 수급 문제로 설비 반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언급한 것에 대해 업계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판단한다. SK하이닉스 또한 반도체 장비 수급 문제가 있다고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지나해에 이어 올해도 장비 리드타임(주문부터 장비 생산, 설비 반입까지 걸리는 총 시간)이...
2021년 중국 내 반도체 집적회로(IC) 생산량이 3594억개로 전년보다 33.3%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6.2%의 배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번 통계는 반도체 자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생산량을 늘리려는 중국의 노력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통계에는 중국 기업 뿐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생산하는 반도체 제품이 모두 포함됐지만 중국 당국의 반도체 자급 노력이 생산량 급증에 일정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PC 제조사가 완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메모리 반도체 시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연쇄적인 공급망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중 D램은 올해 말부터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해 내년까지 내림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D램 가격은 3~8%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D램 평균 가격은 올해 대비 15~...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미국이 추진하는 중국을 배제하는 반도체 공급망에 대해 “한국은 파트너로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대중관계는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방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한 국가가 산업을 독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을 포함하지 않는 글로벌 공급망을 만들면 파트너로서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한국의 대외전략과 안...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업계 1위 일본 소니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점유율 격차를 줄인 데 이어, 매출 면에서도 성장세를 앞서고 있다. CIS는 삼성전자가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축을 이루는 분야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CIS 시장에서 소니의 점유율은 40%를 기록, 전년 42%에 비해 2%포인트 위축됐다. 2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소폭 올랐다. 이어 중국 옴니비전 12%, 스위...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첨단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에서 업계 1위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하면서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차세대 EUV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전날 기술 설명회에서 네덜란드 ASML의 차세대 제품인 하이(high) NA 극자외선(EUV) 장비를 공급받는다고 공식 선언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SML과의 협력...
반도체 협회는 13일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요구했던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등의 지원책이 정부 대책에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지난 4월 협회 회장단은 산업부 장관을 만나 업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는데, 이번에 발표된 K-반도체 전략에 건의사항 상당 부분이 반영됐다”며 “기업의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금융 지원, 규제 합리화, 인프라 지원과 대규모 인력 양성 지원이 추진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민...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가 개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향후 10년간 510조원에 달하는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할 수 없었다. 경제계에서는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을 공식 건의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 공감대’를 말하며 소극적인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K-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위상을 굳건히 하고, 시스템반도체까지 세계 최고가 되어,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개최된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민관이 힘을 모은 K-반도체 전략으로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도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
삼성전자가 기존에 수립한 133조원 반도체 분야 투자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총 171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밝혔다. 추가된 투자금은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집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3일 회사 평택캠퍼스에서 정부 주도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국이 줄곧 선두를 지켜온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며 “수성에 힘쓰기 보다는,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
글로벌 반도체 노광장비기업인 ASML이 화성에 2400억원을 들여 첨단 EUV 클러스터를 조성에 나선다. ASML은 첨단 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의 ‘수퍼갑’으로 통한다. ASML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장비클러스터투자협약을 체결했다. ASML은 오는 2025년까지 총 2400억원을 투자하고 300명을 채용해 노광기 관련 트레이닝 센터와 재제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지자체는 ASML의 투자시 어려움을 풀어주고 인허가 지원 등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번 ASML의 화...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능력을 2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설비를 늘리고, 인수합병(M&A)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3일 정부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개발과 양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자동차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세계적으로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가 1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중심에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향후 510조원 규모의 대대적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페스, 리벨리온 등 주요...
정부가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인력 3만6000명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입학을 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채용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그간 만성적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대학의 반도체 관련학과의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국 등 반도체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국가보상 체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채용 연계형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K반도체 전략을 13일 발표했다. 그간 채용 연계형 반도체 학과는 2006년 성균...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대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의 공제율도 최대 40%까지 10%포인트(P) 상향된다. 중견·중소기업의 공제율을 감안한다면 R&D는 최대 50%까지, 시설투자는 최대 20%(증가분 포함)까지 세액공제를 확대한다. 또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8인치 파운드리 증설 등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반도체 등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가 요구했던 환경규제 완화에 ...
정부는 K-반도체 전략에서 ‘K-반도체 벨트'를 두고 세계 최고·최대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같은 표현에 대해 “단일 단지로 비교 가능한 곳이 대만의 신주과학단지인데,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포함되면 면적이 더 넓어지고 기업수와 매출 규모도 이를 앞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산업부 관계자와 K-반도체 전략 내용과 관련해 주고 받은 일문일답.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간 연대협력 협약식에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참석하는데, 향후 삼성에서 현대차의 차량용 반도체를 조달하게 되는가? “배제할 수 없...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에 필요한 물·전기 확보를 놓고 고민하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13일 발표된 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한 숨 놓게 됐다. 그 동안 수도권 규제 등을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표하던 관계 부처들이 최근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 놀라 입장을 바꾸면서, 10년치 용수를 확보하고 전력 공급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예산과 규제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등을 수년에 걸쳐 설득해 낸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도 나온다.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설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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