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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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 간 가파르게 성장한 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하면서 네이버의 대표 서비스인 검색뿐 아니라 쇼핑, 결제, 콘텐츠, 클라우드까지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검색을 제외한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가 총액에서도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굴지의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코노미조선’은 검색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한국 1세대 벤처 네이버가 새롭게 쓰고 있는 기...
토종 검색엔진으로 2000년대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네이버가 2021년 현재 시가총액 67조원의 대기업 반열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네이버의 대표 서비스인 검색뿐 아니라 커머스, 웹툰, 클라우드 등 전 사업에 걸쳐 이용자가 늘고 있다. 최근 공개된 3분기(7~9월) 매출을 보면, 커머스(3803억원), 핀테크(2417억원), 콘텐츠(1841억원), 클라우드(962억원) 등 4대 신사업 매출 합산이 검색을 통한 광고 매출(8249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로 시작해...
필명 ‘패헤XXX’씨는 회원 수 107만명의 부동산 관련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내집갖기’에 올라오는 뉴스의 댓글 단골손님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 관련 기사가 올라오면 댓글에 어김없이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잘못했다”라는 취지의 기사 캡처 사진과 댓글을 달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한 변호사가 1000억원가량을 챙겨 강남 노른자위에 건물을 샀다’라는 내용의 기사에 “본인이 스스로 설계했다는데 왜 정부는 수사 안 하나”라는 식의 이재명 지사에 대한 비판 글이 게재되자 “미국으로 떠난 대장...
오는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한성숙 네이버 최고경영책임자(CEO)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러 직장 내 괴롭힘과 개발자 죽음 사건의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질의한다. 지난 5월 25일 네이버 지도 서비스 개발팀의 40대 개발자가 상사로부터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지시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던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이다. 조선비즈는 한 대표의 출석을 하루 앞둔 5일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의 오세윤 지회장과 전화 인터뷰해 괴롭힘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된 네이버의 비민주적인 경영 구조...
네이버가 최근 자체 운영체제(OS) ‘웨일OS’와 이를 통해 구동되는 노트북 ‘웨일북’을 출시했다. 지난 4월 3년 내 국내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을 1위에 올려놓겠단 포부를 밝힌 네이버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2017년 웨일을 처음 선보였으나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OS인 ‘윈도7’ 기술 업데이트 종료 등에 따라 MS, 구글(크롬·안드로이드)로 사실상 양분돼 있는 OS 시장에 파고들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웨일OS...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에 있는 아이파크분당 1단지를 찾았다. 총 4개 동이 있는 아이파크분당 1단지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회사 ‘지음’이 둥지를 트고 있는 곳이다. 네이버는 지음과 지분 등 아무런 사업적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음을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평가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실제 지음이 아파트를 사무실로 쓰고 있는지를 외...
네이버가 올해 1월 6600억원(6억달러)을 들여 인수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에 국내 웹소설·웹툰 불법 번역판이 무더기로 유통 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작가들은 공들여 만든 작품이 공짜로 풀리자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거대 플랫폼에서 벌어진 불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네이버 측은 “해적판 신고를 받는 즉시 이를 삭제하고 있으나, 우리 역시 피해자다”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불법 복제물의 유통 창구가 네이버의 관리·감독 영역에 있다면, 1...
“언제 어디서든, 지식 상담으로 수익을 창출하세요!” 네이버가 ‘지식인(iN) 엑스퍼트’란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를 모집하기 위해 내세운 문구다. 네이버는 지식인 엑스퍼트를 통해 법률이나 소액소송, 세무 같은 전문분야뿐 아니라 피트니스, 번역, 뷰티, 인테리어 같은 일상 분야에서까지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을 나눌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사주나 타로점 같은 이색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를 제공할 변호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같은 이른바 ‘사(士)’자가 포함된 직업군뿐 아니라 검증된 업계 전문가를 플...
직장인 김용찬(30·가명)씨는 새 청소기를 사기 위해 네이버에 들어갔다. ‘다이슨 청소기’ 특정 모델을 검색해 보니 100여곳의 판매처가 주르륵 떴다. 가격은 40만~50만원대였다. 쿠팡·지마켓 등에서 최저가로 살 수 있었지만, 김씨는 별도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마크’가 붙은 상품을 선택했다. 3만원 더 비쌌지만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고 네이버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다음번 네이버 쇼핑 때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약 3만원어치가 적립돼, 최저가로 구매하는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신종 ...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 6월 30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사과문 중 일부다. 40대 한 직원이 오랜 기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 GIO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2004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대외활동을 최고경영자(CEO)에게 일임하고 있는 이 GIO가 네이버를 움직이는 실세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GIO 겸 라인 회장, 네이버·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한 합작법인 ‘A홀딩스’의 대...
최근 주식투자를 시작한 김지민(35·가명)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해외 시황 뉴스를 체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하면서는 주말에 갈 캠핌장을 찾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 후기를 꼼꼼히 살펴본다. 네이버 예약하기로 캠핑장 예약까지 마친다. 점심시간에는 네이버 QR 체크인으로 회사 인근 식당에 들어간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에서 ‘얇은 긴팔티’를 검색해 간절기 입을 만한 옷을 고른다. 결제는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가 있으니 숫자 여섯 자리만 누르면 된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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