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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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해부] 미래나노텍, 2차전지 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美 진출 시동
[중견기업 해부] 미래나노텍, 2차전지 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美 진출 시동
지난해 미래첨단소재를 인수하며 2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한 미래나노텍이 북미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캐나다에 미래첨단소재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캐나다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LCD(액정표시장치) TV용 광학필름 시장 선두기업이다. 최근 LCD 시장이 주춤하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분야를 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래나노텍의 연결기준 매출 3222억원 중 이차전지 소재(양극재첨가제·수산화리튬) 매출은 1119억원으로 34.7%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
2023.09.28(목)
|최온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반도체·이차전지로 큰 원익… ‘옥상옥’ 지배구조는 숙제
이차전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원익그룹 계열 장비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기업은 연초 대비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주사 위에 지배기업을 둔 ‘옥상옥(屋上屋)’ 구조라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업주인 이용한(69) 회장이 경영 전반을 이끄는 가운데, 옥상옥 구조는 2세 승계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원익그룹은 이 회장이 1981년 원익통상(현 원익)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원익통상은 무역회사였는데 1985년 반도체용 석영(쿼츠) 제조사 한국큐엠이를 인수하며 반도체 ...
2023.09.08(금)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AI 열풍 올라탄 한미반도체, 투자도 잭팟
반도체 장비회사 한미반도체를 이끄는 오너 2세 곽동신(49)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4일 1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2만4000주)을 장내 매수했다. 곽 부회장이 직접 회사 주식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1년 전 1만3500원에서 지난 28일 4만7150원으로 250% 가까이 올랐다.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곽 부회장이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은 그만큼 기업가치 향상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창업자 곽노권 회장의 아들인 곽 부회장은 1998년 회사에 입사해 33세였던 2007년 일찌감...
2023.07.30(일)
|장우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3세 승계 시동 삼화페인트, 첫 여성 리더 나오나
KCC와 노루페인트를 잇는 국내 3위 페인트 기업 삼화페인트가 3세 승계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삼화페인트는 1946년 고(故) 김복규, 고 윤희중 회장이 함께 창업했으나 지금은 김장연(66) 회장 1인 체제가 굳어졌다. 2019년에 입사한 김 회장의 맏딸 김현정(38) 전무는 작년에 승진했다. 김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화페인트 관계사의 가치는 8년 만에 10배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김 전무의 승계 작업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실탄 마련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화페인트는 국내외에 총 16개 비상장 계열...
2023.06.07(수)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지배구조 바꾼 동성그룹, 사업확장 시동
5년만에 계열사 수를 절반으로 줄인 동성그룹이 인도네시아에 두 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동성그룹은 지난 2017년 비상장사 지주사를 세운 후 탄탄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여러 법인에서 운영하던 사업을 통합하는 데 주력해왔다. 신규법인 설립을 계기로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폴리우레탄 수지로 업계 선도동성그룹은 1959년 창업주 고(故) 백제갑 회장이 설립한 동성화학을 모태로 한다. 부산에 근거를 둔 기업으로, 197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폴리우레탄을 양산했다. 이후 폴리우레탄 수지를 자체 개발하며 폴리우레탄 원액, 합...
2023.05.14(일)
|최온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양현석 돌아온 YG엔터, 멀티 제작으로 도약 시동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버닝썬 사건’과 소속 가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PD)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올해 초 신인 데뷔 프로그램 공개와 함께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블랙핑크와 더불어 그룹 트레저가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빅뱅의 지드래곤도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 그간 블랙핑크에 대한 높은...
2023.05.01(월)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사업 다각화 귀뚜라미, 내부거래 개선·2세 승계는 과제
귀뚜라미가 냉방 공조·에너지 등 비(非)보일러 분야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이 증가하며 1조(兆) 클럽에 입성하는 등 사세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빈번한 내부거래와 불투명한 2세 승계 구도는 여전히 문제로 지목된다. ◇ ‘보일러회사 아니다’… 냉방 공조·에너지 매출 1조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귀뚜라미그룹 계열사인 신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은 2595억원으로, 전년대비 5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엔지니어링과 함께 냉방 공조 분야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2082...
2023.04.15(토)
|최온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JYP, 美 진출 실패 후 ‘지배구조 우등생’ 변신
미국진출 실패 후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한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최근 불거진 SM(에스엠) 경영권 분쟁 속에서 ‘지배구조 우등생’으로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작년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도 개선되면서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JYP는 작년에 매출액 3458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78.4%, 66.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관심도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
2023.03.18(토)
|최온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AJ네트웍스, 고금리로 사업재편 차질
사업구조 재편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AJ네트웍스의 인적분할(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회사 지분을 나눠 갖는 것)이 여섯 번째 연기됐다. AJ네트웍스는 비주력 자회사를 매각하고 렌털(단기 임대)사업 중 팔레트 사업부를 떼어내 각 회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을 효율화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구조조정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AJ네트웍스는 2015년 코스피에 상장한 렌털 전문 기업이다. 2000년 설립된 ‘이렌텍’이 전신이다. 렌털사업부는 팔레트, 정보기술(IT) 기기, 건설장비 등 세 개다. 팔레트...
2023.02.27(월)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한때 ‘완구 1위’ 손오공, 주력제품 빠지고 경영권도 아슬아슬
완구 유통업계 선두를 달리던 손오공이 최근 5년 넘게 실적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연말 최대주주까지 수십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며 지분을 넘기고 나왔다. 2000~2010년대 매출을 견인하던 지식재산권(IP) 제작사와도 완구 유통 계약이 끊겨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도 있다. 손오공은 1996년에 설립된 완구 유통사다. 2000년대 초 ‘탑블레이드’ 팽이가 히트를 치며 성장 기반을 닦았고,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장난감이 연달아 성공하며 업계 1위로 성장했다. 창업주는 최신규 전 회장인데, 최 전 회...
2023.01.23(월)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주가 4배 뛴 삼천리, 신사업은 갈 길 멀어
도시가스 공급을 주업으로 하는 삼천리그룹은 올해 주가가 약 4배 올랐다. 삼천리는 도매업자인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일정 이익을 붙여 경기도·인천 지역에 공급한다. 난방을 많이 하는 겨울에 이익을 내고, 그 외 시즌에는 이를 위한 투자를 하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3조원대, 주가는 8만~9만원대에서 움직였는데 올해 주가가 39만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기간 3000선에서 2300선까지 미끄러진 코스피와는 대조적이다. 삼천리 주가가 뛴 이유는 러시아·우크라...
2022.12.21(수)
|장우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BTS 입대 앞둔 하이브, 공백 메우기 주력
군 복무 문제로 떠들썩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오는 13일 입대한다. 나머지 멤버들도 개별 활동을 이어가다 차례로 군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2025년쯤 BTS 완전체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하이브는 BTS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는데, 하이브는 라인업을 강화하고 게임, 플랫폼 사업을 키워 BTS 공백 기간에 실적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사업 분야는 크게 ▲레이블 ▲설루션 ▲플랫폼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레이블은 아티...
2022.12.12(월)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켐트로닉스 전면 나선 2세 김응수, 자율주행 치고 나갈까
전자 부품·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기업 켐트로닉스 창업주 김보균 회장의 장남인 김응수 부사장이 올 1월부터 공동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2세 경영’의 문을 열었다. 그는 2014년부터 자율주행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자율주행 사업부를 진두지휘하는 등 선제적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놨다는 평을 받는다. 그가 아버지와 공동대표에 오른 것은 자율주행 시대 개막이 임박하면서 그 공을 인정받은 것이란 분석이다.1983년 신영화학으로 설립된 회사는 2000년 11월 화학(Chemistry)과 전자(Electronics)를 ...
2022.12.04(일)
|장우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이수만 회사’ 정리한 SM엔터, 李 측근도 바뀔까
이수만 측근 이사진 4인, 3월 임기 종료br 얼라인, 연임 반대·신규 선임 가능성 언급br “수익 떨어뜨리는 자회사도 정리해야”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그간 리스크(위험 요인)로 지적되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PD)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결별한 데 이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를 이끌어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얼라인)이 올초 감사 선임에 이어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이사진의 교체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이 쏠린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
2022.11.20(일)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스테인리스 외길 대양금속, 최대주주 바뀌자 ‘기업 쇼핑’
1973년 설립돼 48년간 스테인리스만 제조해 온 대양금속의 영풍제지 인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풍제지는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다. 대양금속은 사명에 ‘대양’이 있지만, 신대양제지를 보유한 대양그룹과는 관계가 없어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양금속은 2020년 4월 대양홀딩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영풍제지 잔금 납입일이었던 10월 14일을 하루 앞둔 13일에 영풍제지 최대주주인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주식회사(큐캐피탈),...
2022.11.08(화)
|장우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오너 지배력 커진 경동원, 매출 절반이 나비엔과 내부거래
평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보일러 업계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보일러 기업 ‘투 톱’ 중 하나인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대를 기록했고, 올해 매출 2조원을 바라보며 규모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오너 일가가 그룹 체질 개선에 나섰다. 경동그룹 창업주 고(故) 손도익 회장의 세 아들은 각각 경동홀딩스, 경동원, 원진으로 계열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장남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은 경동홀딩스를 통해 경동인베스트를, 경동인베스트를 통해 다수의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3남 손달호 원진 회...
2022.10.12(수)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코로나로 도약한 세스코, 장남 회사도 덩달아 ‘활짝’
쥐, 바퀴벌레, 개미 같은 해충방제 솔루션·컨설팅 업체로 잘 알려진 세스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수의 확진자가 쏟아지던 대구 대형병원을 비롯해 공공 인프라·다중이용시설 등에 방역 요원을 긴급 투입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초창기이던 2020년 4월 전국적으로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때에도 방역 컨설팅에 참여했다. 해충방제를 넘어 방역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세스코 실적은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3847억원으로 코로나 직전이던 2019년(2790억원)보다 38% 늘었다. 같은 기간...
2022.10.03(월)
|장우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신성이엔지, 태양광 흑자 기대… 장녀 회사와 내부거래 빈번
전세계 클린룸 산업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신성이엔지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배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4년 간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던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상반기 흑자를 이루며 연간 실적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장녀 회사와의 내부거래는 개선할 점으로 지적된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장비와 공조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1977년 설립됐다. 신성이엔지, 신성솔라에너지, 신성FA 등 3개 법인으로 시작해 2016년 합병됐다. 클린룸은 공기의 온·습도와 입자 농도 등이 일정하게 제...
2022.09.25(일)
|이은영 기자
[중견기업 해부] ‘엘베 TV’ 포커스미디어코리아, 中 자본 업고 코스닥 노크
아파트 입주민들이 하루 평균 2.7회 이용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영상 광고매체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현재 수도권 아파트 2곳 중 1곳(4771단지·6만5578대)에 설치돼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지사를 설립하며 부산·울산·경남 등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부산권에서도 ‘엘리베이터TV 1만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밀폐된 공간인 엘...
2022.09.18(일)
|장우정 기자
[중견기업 해부] 페인트업계 ‘나홀로 적자’ 조광, 3세 경영 시험대
국내 페인트업계가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덕에 영업이익이 최대 1500% 오르는가 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도 있다. 이런 가운데 홀로 적자를 기록한 조광페인트는 2018년 3세 경영이 시작된 이후 실적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조광페인트 측은 “그간 수익을 내지 못하던 신소재 분야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조광페인트는 국내 페인트업계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 목공용 도료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체 매출의 37%를 목공용 도...
2022.08.31(수)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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