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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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40도 수준으로 오르면 인체 활동이 어려워지고, 50도까지 오르면 사망률이 크게 오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온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높은 기온에 습도마저 높아지면 땀을 흘리는 발한 매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아 인체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로햄튼대 루이스 할시(Lewis Halsey) 생명건강과학 교수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연례 실험생물학학회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21년 폭염과 인체 활동과 관련한 첫 실험 결과를 발표한 데...
미국이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농업과 건설 근로자는 물론 공장, 창고,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등 육체 노동자의 생산성이 떨어져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 중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큰 비용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어서면 생산성이 32% 떨어지고, 38도를 넘어서면 생산성이 70%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50년, 미국 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인근 도시 버뱅크의 한 주택 수영장에 야생 곰이 나타났다. 30도가 넘는 무더위를 피해 수영장에 뛰어든 곰 때문에 현지 경찰이 출동한 것이다. 한 달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열대 식물인 선인장까지 말라죽고 있다. 최근 미국은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미 전역에서 38~43도의 뜨거운 공기가 머무르는 ‘열돔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체 인구 3억4000만명의 절반이 넘은 1억7500만명이 열돔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있는 협곡이자 지상에서 가장 뜨거운...
폭염으로 여름철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최근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잎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날 기준 시금치 도매가격은 4㎏당 3만9360원으로 1년 전(2만520원)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청상추 도매가격은 4㎏당 4만1320원으로 전년 대비 62%, 같은 양의 적상추는 3만4060원으로 16% 올랐다. 열무도 4kg에 1만560원으로 1년 전보다 44% 올랐고, 양배추와 깻잎도 각각 29%, 12%씩 도매가격이 뛰었다....
기록적 폭염이 이어진 27일 올해 최대전력수요 연중 최고치가 경신됐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5분 실시간 전력수요(현재부하)가 9138만kW, 전력 공급 예비력 948만kW, 공급 예비율 10.4%로 집계됐다. 실시간 전력 수요는 오후 5시에는 9149만kW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올여름 최고점인 지난 22일 최대전력수요 8996만kW보다 높았고, 한파가 몰아친 올해 1월 11일 최대전력수요 9056만kW도 뛰어넘은 것이다. 역대급 폭염이 왔던 2018년 여름의 7월 24일 9248만kW, 8월 14일 9155만k...
정부가 정비를 이유로 운영을 중지했던 한울 원자력발전소 3호기를 다음달 중 재가동할 전망이다. 8~9월 추가로 전력 피크(최대부하)가 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이달 전력 피크 우려에 따라 가동을 중지했던 원전 3기를 조기 재가동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상 기후 현상에 따라 전력수급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인 원전을 줄이겠다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다음달 중 한울 3호기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다....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배터리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모든 내연기관 차량에는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전장 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납축전지가 탑재되는데, 여름이나 겨울, 외부 기온 편차에 따라 배터리 내부에 이상 화학 반응이 발생하면 배터리의 출력이 줄어들고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차량용·산업용 배터리 전문 자회사 아트라스비엑스(ATLASBX)’는 올바른 차량 유지와 관리를 위한 차량용 배터리 관리법을 제안했다.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차량용 납축전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폭염 시간대에는 공사를 일시 중지하거나, 작업 시간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거나, 공사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공사현장 폭염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낮 시간에 옥외 건설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
정부가 무더위가 가장 심한 시간대인 오후 2~5시에 전국 건설 현장에세 공사를 중지하도록 집중 점검에 나선다. 26일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폭염에 따른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폭염 대비 노동자 긴급 보호 대책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0~35도로 지난 25일 아침최저기온 24~28도, 낮최고기온 31~36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국 단위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한국전력 주주를 대리해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한전 경영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정권이) 한전은 빚더미에 올려 놓고 권력자들은 태양광 시설 등으로 우리 자연을 망가뜨리며 자기 배만 불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간 12조원에 이르던 한전 이익은 탈(脫)원전 직후인 2018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면서 “2016년 8월 주당 6만원 넘던 한전 주가는 올해 7월 2만5000원대로 ...
삼성전자는 23일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자사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이 35℃를 웃도는 역대급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주문량이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상위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95% 많았다. 이 제품은 강력한 냉방 성능과 함께 바람문을 없앤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삼성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3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올해 전력 공급 능력을 늘렸지만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에 따라 급증한 전력 수요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비상 상황이 닥치면 주요 고객들에게 절전을 요청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22일 전력 사용량은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전력은 “올해 전력 수요 피크 시기인 8월 둘째주의 전력 공급 능력이 9만9174메가와트(MW)로 지난해(9만7951MW) 대비 1123MW(1.2%) 증가했지만, 폭염으로 인한 냉...
절기상 대서(大暑)인 22일 전국에서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이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력 공급의 여유분을 의미하는 예비력은 8GW(기가와트) 아래로 떨어져,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5.5GW 이상이면 ‘정상' 상태로 판단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91.1GW로 예상된다”며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7.6GW(공급 예비율 8.3%)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전력수...
낮 최고기온이 35℃를 웃도는 역대급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애프터서비스(AS)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수리 기사가 방문하는 데 일주일이 넘게 걸리면서 올여름 에어컨 AS 대란(大亂)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는 급증하는 에어컨 서비스 접수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비상대기 시스템을 지난주부터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가능 인력을 최대한으로 늘려 서비스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조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리 기사를 교육하는 기술 강사를 현장에 배치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주로...
21일 오후 4시 55분 실시간 전력수요(현재부하)가 8949만kW, 전력 공급 예비력 995만kW, 공급 예비율 11.1%로 집계됐다. 이날 최대수요 8948만kW는 지난 15일 8855만kW를 넘어선 수치다. 앞서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는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4~5시로 보고, 이 때 최대 부하량은 9140만kW로 공급 예비율은 7.6%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공급 예비율은 전력의 추가 공급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으면 공급량이 충분해 전기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나 낮을 경우 블랙아웃 등 경...
21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판자촌. 마을 입구에 임시로 마련된 그늘막 아래 모여 앉은 다섯 명의 주민이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바로 앞에 쓰레기처리장이 있어 아스팔트 바닥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악취가 풍겼지만 주민들은 “더위를 피할 곳이 이곳뿐”이라며 자리를 지켰다. 구룡마을 주민 이현규(77)씨는 “보름 전에 할머니 한 분이 더위에 쓰러져서 구급차에 실려갔다”며 “지붕이 기와도 아니고, 천이나 판자라서 열기를 감당할 수가 없다. 이 동네는 에어컨이 없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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