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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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용 차를 실제로 타보는 건 처음이었다.” 지난 5일 오후 충남 보령시 머드엑스포광장의 아주자동차대학교(AMC) 모터페스티벌 현장. 전날 저녁부터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모터스포츠 경기를 흥미롭게 보고 있었다. 경기 고양시에서 왔다는 한 초등학생은 “조금 전 경주용 차를 직접 타봤는데, 신기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김영현씨(남·37세)는 “예전에 가봤던 모터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며 “평소에 볼 수 없는 슈퍼카와 튜닝카를 실컫 봤다. 특히 짐카나(장애물을 세워둔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경주) 경기가...
전동화(전기로 움직임) 전환기로 접어들면서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차들이 늘고 있다. 자동차 기업은 통상 신차를 출시하면 2~3년 뒤 부분 변경, 5~6년 뒤 완전 변경(풀체인지)을 진행하는데, 완전 변경을 하지 않고 부분 변경을 자주 하는 것이다. KG모빌리티가 이달 내놓은 신형 티볼리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티볼리는 2015년 1세대 출시 이후 2017년 1차 부분 변경(티볼리 아머), 2019년 2차 부분 변경(베리 뉴 티볼리)을 거쳤다. 올해도 완전 변경 대신 부분 변경(더 뉴 티볼리)을 선택했...
중국 수도 베이징시 중심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동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다싱구 이좡(亦莊) 경제기술개발구 내 ‘베이징시 고급별 자율주행 시범구(BJHAD).’ 명칭대로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하는 구역이다. 길거리 곳곳에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구간’이라 쓰인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자율주행 시범구라고 해서 자율주행차만 다니는 곳이 아니다. 60㎢ 구역 안에서 일반 차량·행인과 뒤섞여 운행한다. 중국 위안단(중국 양력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이좡 시범구 안에서 중국 인공지능 기업 바이두(百度 Baidu)가 개발한 자...
“포뮬러E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모터스포츠 팀마다 배터리를 자체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으면 합니다. 배터리는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어서 경주차의 성능을 확 바꿀 수 있죠.” 토마스 로덴바흐 포르쉐 모터스포츠 회장은 지난 12일 포뮬러E 경기가 열리는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개별로 경주차를 만드는 F1과 달리, 포뮬러E는 공식 경주차 ‘젠2(GEN2)’를 똑같이 쓴다. 젠2는 최대 출력 250㎾,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지난해 전기 화물차를 구매한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주행 중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라’는 경고문이 뜨자 정비소를 찾았지만, 고장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정비소 엔지니어가 진단기를 연결해 ‘고전압 부품’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뿐이었다. 해당 정비소는 “문제가 생긴 건 맞는데 만질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다른 정비소에서 다시 진단과 정비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A씨는 다른 지역 정비소 두 곳을 더 방문한 뒤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 팩을 교환할 수 있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고 정비 수...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6개사 18개 신차 차종의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현대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이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국내 6차종, 수입 12차종이었다. 국토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신규 제작‧판매차의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르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8개 물질이 대상이다. 지난해 실내 공기질 조사 결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최근 자국 정부에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재료 흑연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뿐인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표적 관세’ 때문에 생산비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역시 중국산 흑연에 대한 표적 관세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구축한 대중(對中) 고율 관세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일부 중국 수입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완화하...
르노삼성은 스테판 드블레즈(49·사진)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 3월 1일 취임 예정인 드블레즈 신임 사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과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인시아드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와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거쳐 현재 르노그룹의 선행 프로젝트·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르노삼성은 드블레즈 신임 사장이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10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기아가 1위(145점), 현대차가 3위(148점), 제네시스가 4위(155점, 고급브랜드 1위)로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모빌리티(NEMO·네모) 2022′에서 방문객과 취재진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LG그룹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옴니팟(OMNIPOD)’의 실물 모형 전시공간이었다. LG는 자율주행 기술이 보현화해 차 운전에 더는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어질 미래에 쓰일 콘셉트카 옴니팟의 실물 모형을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옴니팟은 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또 하나의 집’ ‘집에서 연장된 재택근무와 여가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날 오후 기조연설에 나선 박일평...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과 리튬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이 오르면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할 만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2024년께 배터리 가격이 100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해왔다. 자동차업계는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가격이 kwh당 100달러까지 낮아진다면 전기차 가격을 내연차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배터리 가격 안정화에 차...
2022.02.07(월)
현대차가 지난해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 과정에는 자동화 공정이 상당히 늘어났다.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데는 독일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쿠카의 6축 다관절 로봇이 투입됐고, 차에 탑재된 전장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과정은 덴마크 유니버설로봇의 제품이 담당한다. 이들 로봇은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근로자가 수행하던 반복적인 수작업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나 불법 파업이 발생하는 상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립뿐 아니라 부품을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로봇의...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도시 봉쇄와 이동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서, 삼성전자·도요타자동차 등 중국에 공장을 둔 주요 외국 기업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설이 있는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西安)이 봉쇄된 후, 한 달 가까이 공장을 정상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말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2년간 단 한 명의 감염자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제로 코로나(零新冠 링신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베이징·상하이·톈진·선전 등...
올해부터 5500만원 미만인 전기차(승용 기준)를 사는 사람은 최대 7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작년에는 6000만원 미만 전기차를 살 때 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었는데, 혜택이 줄어드는 것이다. 정부는 개인 혜택을 줄이는 대신 보조금 지급 대상을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늘렸다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19일부터 25일까지 행정 예고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달라지는 건 차종별 최대 보조금이 줄...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 판매 1위를 달성하면서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판매가 감소(-8.9%·굿카배드카 통계 기준)했지만, 렉서스 판매는 큰 폭으로 늘어(18.9%)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도요타에서 렉서스 판매 비중은 15%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반면 캐딜락의 판매 비중은 10%가 되지 않는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만성화되면서 업체들이 고급차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고급차 시장에서 승기를 잡는 업체가...
작년 4분기에 다소 개선됐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올 들어 다시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 유럽 등에 있는 자동차 공장들이 다시 생산 차질에 직면했다. 올해 첫 주까지는 생산 차질이 거의 없었으나 이번주부터 상황이 다시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드의 경우 반도체 때문에 온타리오주 오크빌과 미시간주 플랫 록에 있는 공장에서 곧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오토포어캐스트 솔루션(AutoForecast Solutio...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연 미국 헨리 포드의 사업체는 방대했다. 포드가 자체 소유한 광산에서 철광석을 캤고, 계열사인 철도회사가 이를 포드 제철소로 옮기면 제철소에서 자동차용 철강을 생산해 완성차를 만들었다. 자동차 산업 초기, 완성차 업체들은 포드처럼 생산에 필요한 공급망의 상당수를 소유하며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 최근 수십년 동안 자동차 업체는 이런 수직적 통합에서 벗어나 부품 생산을 외부 공급 업체에 더 많이 의존했다. 포드는 광산과 제철소를 매각했고, 다른 완성차 업체도 내부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대신 외부 공급망을 꾸렸다....
자동차 공급을 뛰어넘는 초과 수요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자동차 가격에 반영되고, 이것이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이른바 ‘카플레이션(car+inflation)’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13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2년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초과 수요 지속과 글로벌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맞물리면서 신차 출고가의 대폭적인 상승...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올 여름 ‘카브라보(CarBravo)’라는 이름의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신차 공급이 줄어들며 급성장한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GM은 카브라보를 통해 자사 브랜드인 3800대의 쉐보레와 뷰익, GMC 딜러들이 보유한 차량과 자동차 금융 자회사 GM파이낸셜이 렌터카 업체로부터 회수한 차량 등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GM의 고급 브랜드 ...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이 북미 지역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로 보면 프랑스에 있는 푸조시트로엥(PSA) 소쇼 공장에 이어 2위였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자동화와 높은 노동유연성 덕분이었다. 미국 경영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이 발표한 2021년 자동차 공장 생산성 평가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바마 공장에서 차 한 대를 생산하는데 드는 시간(HPU)은 24.02시간으로 PSA 소쇼 공장(21.93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제너럴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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