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맛

전체기사
6건
[건축의 맛]⑥ 30년 만에 재탄생한 ‘빛의 건축물’... 장교동 한화빌딩의 45개월 리모델링
[건축의 맛]⑥ 30년 만에 재탄생한 ‘빛의 건축물’... 장교동 한화빌딩의 45개월 리모델링
한적한 밤에 청계천을 따라 걷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건축물이 있다. 픽셀 단위의 커튼월에서 표출되는 밝은 조명, 빛나는 점과 점을 마치 별자리를 헤는 것처럼 이어붙이는 재미가 쏠쏠한 장교동 한화빌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청계천 앞 한화빌딩은 현대적 오피스 빌딩의 화려함을 온전히 갖춘 건축물이다. 그러나 한화빌딩이 이런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불과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우리가 보는 현재의 한화빌딩은 준공 29년차를 맞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지하 4층에서 지상 29층까지를 아우르는 전층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2022.04.04(월)
|최상현 기자
[건축의 맛]⑤ 방탄복 섬유로 둘러싼 마곡의 명물...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서울식물원을 마주한 입지에는 건축으로 쌓아올린 ‘옷’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코오롱 그룹의 인더스트리·글로텍·생명과학 등 계열사의 영업·사무·연구개발 조직이 한데 입주한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미국의 유명 건축 사무소 모포시스 아키텍츠와 국내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아, 코오롱 글로벌이 시공한 건물이다. 대지면적 1만8484㎡에 연면적 7만6000㎡로 건폐율은 약 40%이며,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됐다. 다수의 기업 사옥과 연구소가 밀...
2022.02.04(금)
|최상현 기자
[건축의 맛]④ 바지선에 실어 들어올린 2700톤 구조물… 서해안복선전철 아치교의 비밀은
지난달 23일 오전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안성천. 비가 내려 하늘은 흐렸지만 안성천 위 뻥뚫린 시야에 회백색의 5개의 아치로 연결된 교량이 선명하게 보였다. 지난 7월 DL이앤씨가 작업을 완료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 아치교다. 서로 크기가 다른 5개의 아치 구조물로 짜여진 이 교량은 연장 625m, 높이 44m 규모다. 아치교 건설작업아 완료되면서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제5공구 전 구간이 연결됐다. 오는 2023년이면 관광객과 화물을 실은 초고속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이곳을 달릴 예정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2021.09.23(목)
|허지윤 기자
[건축의 맛]③ 2만개의 핀으로 둘러싸인 용산의 도자기… 아모레퍼시픽 사옥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지하철 신용산역 앞을 지나다 보면 태양 아래 투명하게 반짝이는 정육면체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물 위와 옆, 뒷 쪽엔 큰 구멍이 뚫려있고 그 사이로 초록빛 공중공원이 보인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환한 빛을 내뿜는 보름달처럼 우아하게 빛나는 이 건물은 아모레퍼시픽 사옥이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국내 가장 훌륭한 사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평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건물은 지하 7층~지상 22층, 대지면적 1만4525㎡(4394평), 연면적 18만8902㎡(5만7201평) 규모다. 세계적인 건축가...
2021.06.24(목)
|허지윤 기자
[건축의 맛]② 한국 최초의 마천루 3·1빌딩의 재탄생… 커튼월 살리고 개방감 더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천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20여분을 걸어가면 검은색 외벽에 네모반듯한 31층짜리 건물이 있다. 직장인들의 출근 행렬이 이어지는 출입구 아래에는 ’1969.3.1′, ’2020.3.1′이라고 새겨진 두 개의 머릿돌이 보인다. 국내 최초의 마천루, 대한민국 근대 건축사의 한 획을 그은 아이콘, 바로 ‘삼일빌딩(3·1빌딩)’이다. 오늘날 종로·광화문·여의도 일대 수많은 오피스 빌딩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3·1빌딩은 이들 중 맏형으로 부르기에 충분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68년에 착공해 1970년에...
2021.05.24(월)
|허지윤 기자
[건축의 맛]① 빨간 기둥의 여의도 마천루 파크원…“지붕에는 여덟마리의 학이 있다”
지난달 말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파크원’. 빨간 크레용으로 테두리만 굵게 덧칠한 듯한 69층짜리 이 빌딩은 회백색의 서울 스카이라인 경관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준공 직후까지도 ‘빨간 기둥’을 둘러싼 대중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속에서도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랜드마크로 단숨에 자리매김했다. 파크원 건축물의 낮과 밤 풍경은 ‘출사족’들의 아름다운 피사체가 됐다. 평일인 이날도 건축물을 배경 삼아 혹은 아예 건물 내부 곳곳을 사진찍는 방문객들의 모습을...
2021.05.06(목)
|허지윤 기자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