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7일 엔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S-1)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익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공지능(AI) 프런티어 모델 퓨어플레이어 최초로 재무제표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이번 문서 공개에서 가장 눈여겨본 지점은 수익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컴퓨팅 인프라 가격이 비싸지고 GPU 임대료가 상승하며, 토큰 가격 경쟁 양상으로 가는 구도에서 AI 프런티어 기업도 매출로 확인되는 단순한 외연 성장이 아닌,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느냐는 의구심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올해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19%,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률은 8.4%로 나타났다. 이는 외신이 지난 5월 보도한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 예상치인 5.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현금흐름도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매출 증가 속도가 컴퓨팅 비용 증가 속도를 앞질렀다는 데 있다. 컴퓨팅 비용 1달러당 창출하는 매출은 지난해 2분기 57센트에서 올해 2분기 2.07달러로 상승했다.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핵심은 컴퓨팅 비용의 증가속도보다 매출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라며 "AI 산업의 투자 확대 국면에서 투자 회수 국면으로 전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AI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도 매출 성장률 자체보다 추가 매출 1달러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신규 컴퓨팅 투자액과 현금흐름이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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