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 CI.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HD현대에너지솔루션 CI.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을 낮추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9700원(10.07%) 내린 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7.7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3분기 매출액은 1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9.0% 늘어난 2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49억원을 약 41% 밑돌았다.

실적 부진에 증권가도 눈높이를 낮췄다. DS투자증권은 이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7만원으로 34.6% 하향 조정했다. 교보증권도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낮췄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높은 환율에 매입한 원재료가 3분기 생산에 투입되면서 원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유의미한 주가 상승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 시설 증설 여부와 이를 반영한 27년 사업계획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정책 기대감에 따른 단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