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최종 선정돼 하나금융그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3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그룹 최고경영자로 효율적인 경영 관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하고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함 회장은 강경상고를 나온 고졸 출신 은행원에서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2022년엔 하나금융 회장에까지 올랐다. 함 회장의 연임은 오는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함 회장 임기는 2028년 3월까지 3년이다. 기존 규범에 따르면 함 회장은 연임해도 만 70세 이후 첫 주총이 개최될 2027년 3월까지 2년만 재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돼도 주어진 임기는 마칠 수 있도록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