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호주 퍼스에서 열린 해양 방산 전시회'IODS'(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에 참가했다. /연합뉴스

키움증권은 31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방산과 ICT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6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한화시스템의 종가는 2만500원이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은 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1%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8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산 부문은 지난 분기에 이어 폴란드와 UAE향 수출 사업 및 TICN 4차 양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수익성 좋은 수출 사업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은 2조8702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방산과 ICT 부문의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25년부터 사우디 수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으로 방산 수출 비중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CT 부문도 계열사 캡티브 물량 증가와 차세대 보험 사업 수주 성과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아울러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가 연내 마무리된다면 내년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