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장외채권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긴축 우려가 겹치며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는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3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42.1bp 상승했고, 10년물은 29.4bp 올랐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채권금리 상승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통화긴축 기조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원자재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추경 추진에 따른 영향 등을 꼽았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회사채 등 순발행이 19조6000억원 증가하면서 2531조원을 기록했다.

3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전월 대비 6141억원 감소한 5조6933억원이 발행됐다. 금리 급등과 분기 결산으로 발행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6건, 1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8100억원) 대비 1조5300억원 줄었다.

3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대통령 선거, 금리 급등에도 전월 대비 82조원 증가한 420조2000억원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20조원으로 나타났다.

3월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 8조9000억원, 통안채 5조1000억원, 은행채 1조7000억원 등 총 15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만기 상환분을 반영한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한 222조549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