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28일 코스피 지수가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일러스트=손민균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4포인트(1.51%) 내린 2567.8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52포인트(0.56%) 하락한 2592.63으로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 불’이 켜졌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2.51%, SK하이닉스(000660)는 2.90% 각각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는 1.77% 내리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NAVER(035420) 등은 주가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7.66포인트(1.08%) 하락한 699.8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21%) 오른 708.97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196170)리가켐바이오(141080)는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휴젤(145020), 삼천당제약(000250), 코오롱티슈진(950160), 클래시스(214150) 등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9포인트(0.33%) 떨어진 5693.31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55.09포인트(0.37%) 밀린 4만2299.7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4.98포인트(0.53%) 하락한 1만7804.03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투심이 약화됐다. 트럼프는 전날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새벽 2시쯤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주면 훨씬 더 큰 과세를 물리겠다”고 했다.

거대 기술기업 그룹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2.05% 떨어졌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압박과 중국 정부의 환경·에너지 규제 압박을 동시에 받은 영향이다. 메타와 알파벳도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는 강세였다. 특히 테슬라는 25%의 자동차 관세로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중 7% 넘게 뛰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66.0원으로 출발했다.(원화 가치는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