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다음주부터 다주택자에게 서울지역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7일부터 1주택 이상 보유자가 서울시 소재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잔금대출은 취급한다.
하나은행은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도 막는다. 선순위 말소·감액이나 다주택 보유자의 처분 등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등이 해당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서울 지역 내 주택가격과 거래량이 급증한 가운데, 갭 투자를 막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주요 지역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다주택자, 갭투자와 관련한 가계대출을 금융권이 자율규제를 바탕으로 보다 엄격히 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