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나라’로 바뀌는 중국

입력 2021.01.13 19:22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3년 연속 감소한 중에도 전기차 판매량은 늘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테슬라를 비롯한 외국 자동차 기업과 니오·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해 12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85만 대로, 2019년 12월 대비 6.4%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9개월 연속 늘었다.

2020년 중국 내 연간 판매량은 2531만 대로 집계됐다. 2019년(2580만 대)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3년 연속 판매량이 줄었다.

CAAM은 "지난해 초 코로나 사태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2분기부터는 중국 코로나 확산이 통제되면서 자동차 구매 수요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CAAM은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약간 증가한 2600만 대로 예상했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다소 위축됐지만 전기차 시장은 질주했다. CAAM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137만 대로, 2019년(121만 대) 대비 10.9%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24만8000대로, 1년 전 대비 49.5% 증가했다.

CAAM이 집계하는 신에너지차량은 순수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전동화 시스템과 가솔린 엔진을 모두 탑재한 차), 수소 연료전지 차량으로 구성된다. 이 중 순수 전기차 비중이 압도적이다.

지난해 판매된 전체 차량 중 신에너지차량 판매 비중은 5.41%로, 2019년(4.68%)보다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25%로 높인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 중립’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은 ‘전기차의 나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CAAM은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올해보다 40% 늘어난 1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중국에선 신형 전기차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전기차 ‘모델Y’를 내놓고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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