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스타트업관' 개설… "비즈니스 창출 기회"
AI조명·눈건강 측정 VR단말기·초소형 태양전지 '특별상'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1일부터 14일(미국 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 2021에 ‘K-스타트업관’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K-스타트업관에 참여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97개사다. 분야별로 건강·웰니스 24개사, 5G·사물인터넷 24개사, 로봇·인공지능 15개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CES 2021 온라인 전시 사이트 내 ‘K스타트업관’에서 개별 온라인 부스를 열고 기업 소개나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게재한다.
특히 루플(Luple), 엠투에스(M2S), 소프트피브이(SOFTPV) 3개사는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 조명 스타트업 루플은 이번 CES에서 빛의 파장을 이용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조명 제품 ‘올리’를 내놓는다. 올리는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을 탑재해, 낮에는 각성 효과를 줘 집중력을 높이고 밤에는 신체를 이완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엠투에스는 VR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AI 솔루션과 시선추적장치가 탑재된 VR 단말기를 이용해 사용자의 눈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VROR 아이닥터’를 선보인다. 시력과 색맹·난시·복시 여부 등을 측정해 안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소프트피브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1.1mm크기의 초소형 SMD타입의 3차원 구슬형 태양전지 ‘소프트셀’을 전시한다.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전력발전량이 많으면서 투명한 인쇄회로기판 위에 배치해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관과 연동되는 별도 홍보 누리집을 구축해, 참여 창업기업에 대한 정보를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 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민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CES는 전 세계 최대의 시장인 미국에서 대한민국 창업기업의 혁신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가진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