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연봉 3744만원… 1억원 초과자는 85만여명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낸 1주택자가 19만2185명으로 2018년(12만7369명)보다 5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낸 종부세는 2018년 718억원에서 작년 1460억원으로 두 배가 넘게 늘었다. 종부세를 낸 다주택자(2주택 이상)는 2018년 26만5874명에서 작년 32만4935명으로 22.2% 늘었고, 이들이 낸 종부세는 3714억원에서 8063억원으로 117% 급증했다.

29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낸 사람은 총 59만2000명으로 2018년보다 2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부세 결정세액은 3조72억원으로 2018년(1조8773억원)보다 60.2% 늘었다.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총 51만7120명이 납부해 전년(39만3243명) 대비 12만3877명(31.5%)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결정세액은 9524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7.1%, 경기 22.6%가 전체 납세 인원의 약 80%를 차지했다. 정부는 2018년 9월 13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게 종부세를 중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신고된 2019년 귀속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자산 건수는 99만2000건으로 전년(103만9000건) 대비 4.6% 줄었다. 자산 종류별로 보면 주택에 대한 신고 건수와 부동산에 관한 권리에 대한 신고 건수가 각각 18.3%, 20.5% 줄었다. 토지는 7.2%, 기타건물은 12.5% 줄었다. 주식에 대한 신고 건수만 91.7% 증가했다.

양도세 과세대상(과세미달, 1세대1주택 비과세 제외)으로 양도세를 신고한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3억4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주택 소재지별 평균 양도가액은 서울(7억3800만원), 경기(2억1200만원), 대구(2억99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사람은 총 1917만명으로 전년(1858만명) 대비 3.1%가 늘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74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647만원)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한 사람은 85만2000명으로 전년(80만2000명) 대비 6.2% 늘어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결과다. 연말정산 신고자 중 소득이 적어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은 705만명으로 전체의 36.8%였다. 전년(38.9%) 대비 2.1%p 줄었다.

지난해 금융소득 2000만원을 초과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15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23.6%)이 늘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2억6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00만원(7.1%) 가량 감소했다. 금융소득 5억원 초과자는 4810명으로 전년(4556명) 대비 5.6% 늘었고, 1인당 평균소득도 약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일용근로소득자는 740만6000명이고 이들의 1인당 평균 총소득은 807만원으로 전년(809만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