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 온라인으로 첫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
보다 나은 일상 위한 제품 소개하겠다는 삼성, 미니LED TV 선보일 듯
롤러블로 관람객 사로잡는 LG, 이번에는 '롤러블폰'으로 대박칠까
미·중 갈등에 CES서 참가 규모 줄여 온 中 화웨이 참여할지 관심사
삼성전자가 10일(현지 시각) 전 세계 미디어에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한다는 초청장을 보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가 언택트(비대면) 시대로의 전환 등 이른바 ‘뉴노멀’을 가져 왔으나 이를 ‘좀 더 나은 노멀’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회사의 기술·혁신을 담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시각 1월 11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된 ‘CES 2021’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5년 만에 처음으로 100%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CES 개막 첫날인 11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 구현에 기여할 삼성전자의 핵심 제품·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무대에 오른다.
또 CES 주관사 측에서 12일부터 운영하는 브랜드별 마이크로 사이트 ‘디지털 쇼케이스’에 참여해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디지털 쇼케이스는 12일부터 30일간 운영된다. 다만, 그간 CES 직전날 개최돼 온 삼성의 ‘TV 퍼스트룩(신제품 공개)’ 행사는 CES 즈음에 별도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CES 2021이 약 한 달 앞으로 임박하면서 새해 ‘CES 키워드’는 뭐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가전기업이면서 매년 CES에서 그해 전략 TV 등 신제품을 공개해 온 삼성전자, LG전자 행보에 업계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TV 라인업인 QLED TV에 미니LED(발광다이오드) 라인을 추가 발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가 미니LED TV를 선보이는 만큼 LG전자, TCL 등 다른 회사 미니LED TV 라인도 함께 주목 받을 전망이다.
주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활용, 위·아래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롤러블(화면이 돌돌 말리는) TV, 곡면 조형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던 LG전자는 이번에는 롤러블폰을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새해 이른바 ‘상소문폰’으로 불리는 롤러블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미·중 기술패권 갈등으로 최근 2년간 부스 규모를 줄여 온 중국 화웨이의 참가 여부도 관심사다. 마침 이 시기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2021년 1월 20일)이 가깝기도 한 상황이어서 화웨이가 어떤 의사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그해 CES의 주요 키워드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조연설진들은 예년에 비해 크게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CES를 여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11일 첫날 기조연설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최고경영자)가 맡는다. 그는 원격의료·교육 등을 가능케 하는 핵심 툴인 5G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12일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는 모빌리티를 선진화하기 위한 GM의 전환 전략에 대해 자세히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리사 수 AMD CEO는 고성능 컴퓨팅, 그래픽 솔루션 등을 포함한 AMD의 비전을 제시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CTA는 기조연설진을 통해 그해 말하고 싶은 함의를 전달하는데, 이번 연사진에서 크게 예년과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내년 CES는 온라인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전시관 운영을 통해 기업들의 신제품, 전략제품에 대한 소비자,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