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선비즈 유튜브서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 2020’ 무료 생중계
국내 최대 규모 헬스케어 콘퍼런스 ‘헬스케어이노베이션 포럼 2020’이 12일 개막했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라이트펀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뉴노멀 시대의 헬스케어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되고 있는 의료·바이오 산업의 혁신 방향을 공유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 수를 작년(400여명)의 절반 아래인 150명으로 제한하고 조선비즈 유튜브를 통해 모든 강연을 생중계한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개회식에서 "코로나19가 국가 경제와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하지만 감염병 진단, 역학·추적 등에서의 기술 혁신이 위기를 기회의 장으로 변화시켰고, 이제 헬스케어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를 전망함으로써 코로나19 극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든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그룹의 바스 나라시만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바이오·제약 업계는 과학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데이터, 과학, 디지털, 보건의료 분야가 만나는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의료 혁신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며 "더 많은 성공을 이루고 획기적 발전을 이끌 국가"라고 평가했다.
기조연설에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카렌 데살보 구글 최고헬스담당임원(CHO), 롭 월튼 GE헬스케어 아세안·한국·호주·뉴질랜드(AKA) 총괄사장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바이오·의료 산업을 이끌 리더 3인이 나선다.
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강연의 첫 순서를 맡는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올해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최초로 전통 제약사를 제치고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살보 CHO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헬스케어 분야로 진출하려는 구글의 새로운 도전을 말한다. 그는 이날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의 대담에서 코로나19 접촉자 추적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와 높은 정확도로 질병을 진단하는 AI 의사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월튼 사장은 100년 이상의 영상 의학 노하우를 축적한 GE헬스케어에서 2010년부터 글로벌 호흡기 및 숙면 케어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헬스케어 분야 전문지식을 쌓았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헬스케어 산업에서 비중이 높아질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부원장,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 최원석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각각 코로나19 시대 병원, 신약 개발 현장,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저개발국 감염병 R&D를 지원하는 국내외 프로젝트들도 소개된다. 트레버 먼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부문 사장,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 카타리나 보햄 혁신진단재단 대표, 조안 허버트 말라리아의약재단 이사, 윤인규 전염병예방혁신연합 리더, 나탈리 스크럽우개프트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 리더, 박진선 SK바이오사이언스 상무가 릴레이 강연에 나선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감염병 R&D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은 ‘팬데믹 종식을 위한 새로운 백신개발플랫폼’, 한동우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준비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