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제 46대 미국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시장에 좋은 소식이라며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그동안 불확실성에 두려움을 느끼던 투자자와 재무 임원들은 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조 바이든이 제 46대 미국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시장에 좋은 소식이라며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밝혔지만, 논평을 내놓은 월가들과 로이터통신 등은 바이든이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선라이즈 캐피탈 파트너스의 CIO 크리스토퍼 스탠튼은 "바이든은 시장에 좋은 소식"이라면서 "우리는 모두 트럼프의 트윗과 함께 온 채찍에 지쳤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이미 개표를 두고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더 많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법적 도전에 자금을 대기 위해 최소 6000만달러(약 672억9000만원)를 모금하려고 노력해왔다.

이 같은 싸움과는 별개로 투자자들은 바이든이 국민들을 자신의 내각에 임명할 것인지, 미 상원이 공화당이나 민주당으로 갈 것인지 등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일단 투자자들은 선거가 마침내 최종 당선자를 선출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클리어스티드 어드바이저스의 짐 어워드 전무이사는 "바이든이 너무 멀리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좋아할 것"이라면서 "트위터로 하는 정부가 아니라, 중도적인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월가를 포함한 전국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올해는 미국에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코로나 대유행이 지금까지 23만6250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경찰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에 대한 사회 불안은 이미 존재했던 분열만 강화시켰을 뿐, 결정적인 선거로 어느정도 차분함을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최대 은행 수장이자 금융업계에서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내고 "지금은 통합을 위한 시간"이라면서 "미국 대선 결과를 존중해야 하며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유권자의 결정을 존중하고 권력의 평화적 전환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선거 운동 기간에 일련의 중도좌파 정책 제안을 내놓아 월가가 세금과 규제에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이는 다른 후보를 선호하는 진보 유권자들을 위한 당근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할 수도 있고 바이든이 압승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가 실제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로이터통신은 "그런 만큼 내각 선택이 시장 친화적으로 비춰질 지는 미지수"라면서 "그 선택이 중요한데, 왜냐하면 그 관리들 중 일부는 백악관이 의회와 협상해야할 경기 부양책에 관여할 것이고 월가 규제를 만들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총재이자 전 맥킨지 컨설턴트인 라엘 브레이너드가 잠재적 재무장관으로 떠올랐고 바이든은 전직 파생상품시장 규제자이자 골드만삭스그룹 지에스.엔(GSN)의 뱅커 게리 젠슬러에게 금융 규제 자문을 타진했다.

투자자들은 기업을 옥죄는 대규모 증세나 규제 긴축을 막을 수 있는 시나리오인 바이든이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고수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미 주요 지수는 이번주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후보자들이 몇주 또는 몇달 동안 결과를 두고 다툴 것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힘이 실린 다면 자산 가격을 흔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알비온 파이낸셜그룹 최고투자책임자 제이슨 웨어는 "투자자들은 어느정도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나쁜 트윗을 받는다면 주가에는 분명 위험이 있고 좋은 소식은 그것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훨씬 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 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