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中 견제 위해 호주 희토류 업체 공장 건설 지원

조선비즈
  • 윤솔 인턴기자
    입력 2020.07.28 14:21

    호주 희토류 업체 라이너스(Lynas)가 미국 국방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공장 설립 준비를 내년 중반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희토류(REE)는 하이브리드차・인공위성・LED・컴퓨터 부품 제작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17종의 원소들을 말한다. 이들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자연 광물 상태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가치가 높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한 희토류 채광 시설. /로이터 연합뉴스
    라이너스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으로 파트너사인 ‘블루 라인’과 함께 텍사스에 설립 예정인 희토류 처리시설을 위한 설계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너스는 정부 지원자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1단계 자금만 3000만달러(약 357억7000만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 계획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전기차・소비자 기술에 필요한 주요 광물의 수입의존도를 줄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희토류 수입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아만다 라카제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긴장과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중국의 시장 장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었다"고 말했다.

    BNEF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희토류 가공 공장이 없지만, 앞으로 라이나스 공장을 포함한 3개의 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약 10000t의 희토류를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희토루 총 수요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군사시설에 필요한 용량을 충당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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