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 공동주택 연료전지시스템 모델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추진한다.

LH는 9일 진주 LH 본사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주택 연료전지 보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정부보조금을 활용해 ‘공동주택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원이지만, 현재 기술력과 노하우 부족 등으로 인해 공동주택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이 협력해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외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적인 에너지복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기관 측 설명이다.

LH는 △실증사업 대상단지(행복주택) 선정 및 연료전지 설치 △사후관리 수행 △최적의 운영방안 도출 등의 업무를 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부보조금 배정 △사후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상호 협력해 시행한다. 실증사업은 오는 7월 구축을 시작해 10월 중 준공될 예정이다.

LH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모델을 구축해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등 안전한 수소경제도시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렬 LH 건설기술본부장(왼쪽 세번째) 및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