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연구·개발 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자사의 그래프 기술을 활용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이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이상행위탐지, 이상금융거래탐지, 부정거래탐지 등으로 불리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은 빅데이터를 수집해 패턴을 만들어 정형화한 후 기존의 데이터와 다른 양상을 띠는 패턴(비정형 패턴)을 잡아내 그 경로를 차단하는 보안 방식이다. 비트나인 측은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함에 따라 대포통장 등 금융 범죄에 대한 탐지와 적발도 더욱 용이해졌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비트나인

이 시스템의 핵심인 패턴 분석은 그래프 DB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그래프 DB는 많은 양의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빠르게 연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빅데이터 분야의 유니콘 기업인 미국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서는 연방 마약국과 계약을 맺고 그래프 DB 기술을 마약 범죄 조직 검거에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이 기술을 통해 이용자 패턴, 사고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이상 거래에 대한 징후 탐지가 용이하다. 비트나인의 그래프 DB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활용하면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 및 시각화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 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비트나인 강철순 대표는 "최근 금융권은 물론, 군사정보 해킹, 사이버테러의 탐지 및 적발 등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는 시점에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수집과 분석에 최적화된 그래프데이터베이스(GDB)의 장점을 활용해 해당 기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나인은 지난 2019년 불법 상품과 마약 등의 밀수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실시간 탐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