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리아·버거킹·KFC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 3사가 최근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 "매출원가율 하락과 실적 개선 등에 비춰 가격 인상 근거가 부족하다"고 13일 지적했다.
3사는 지난해 12월 일제히 햄버거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 버거 등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버거킹도 버거류 20종을 포함해 27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고, KFC 역시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그러면서 3사는 원재료, 인건비 상승 등 전반적인 제반 비용 상승 부담을 가격 인상 근거로 밝혔다.
하지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3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사의 매출액 중 원재료,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매출원가율은 하락했다. 롯데리아의 매출원가율은 2017년 47.1%에서 2018년 46.1%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버거킹과 KFC의 매출원가율은 각각 1.4%포인트, 2%포인트 하락한 37.4%, 25.4%로 집계됐다.
3사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2018년 롯데리아는 영업이익이 36억원, 버커킹은 75억원 늘었다. 2017년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한 KFC는 2018년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3사가 지난해 12월 기습적으로, 명확한 근거 없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