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
우주항공청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국제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밝힌다. 우주청은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quare Kilometre Array Observatory(SKAO) 이사회에 참석해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 중인 SKA 망원경은 기존 전파망원경보다 해상도, 관측속도, 감도 등이 뛰어나다.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할 수 있으며, 우주의 기원, ...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에서 순도가 높은 부탄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이효영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가시광촉매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CCU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부탄올과 같은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광촉매 방법에 새로운 엔지니어링 기법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분자로부터 탄소 사슬이 4개인 부탄올을 최대...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15분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남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진이 홍승범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진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1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충전 속도를 높이는 것은 업계의 핵심 과제다.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틸렌 ...
한국이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2002년 이후 22년간 주요국 특허청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의 출원이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 호르몬 조절 등을 통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은 2025년 약 3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선진 5개 특허청의 특허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이 42.9%(576건)으로 가장...
“열여덟, 열아홉…” 기자가 20㎏이 넘는 운동기구 케틀벨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했지만, 허리에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단지 옷 하나 더 입었을 뿐인데 갑자기 슈퍼맨이 된 것만 같았다. 그 옷을 벗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가뿐했던 기구 무게가 갑자기 2배는 무겁게 느껴지고 허리가 아팠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일반인을 슈퍼맨으로 만드는 옷인 ‘바이오닉 슈트’를 개발했다. 착용자의 근력을 보조해 반복적인 노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작업에서 신체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지난 11일, 대전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실에서 바이오...
SK하이닉스 디램(DRAM)이 우주로 간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에 대한 공모 선정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우주청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간 120억원을 투입해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과 반도체의 우주검증을 지원하는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큐브위성 기반의 검증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기업이 만든 소자나 부품을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지 테스트하는 사업이다. 우주검증위성 1호 탑재체는 올해 말 발사 예정인 누리호 4...
극지연구소와 경희대 연구진이 남극에서 차세대 이차전지에 쓸 수 있는 핵심 소재를 찾았다. 윤의중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정태 경희대 융합바이오신소재공학과 교수팀과 함께 남극 세종기지 인근 바다에서 채집한 홍조류 커디에아 라코빗자에(Curdiea racovitzae)에서 상용 바인더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물질을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머티리얼즈 투데이(Materials Today) 3월호에 실렸다. 리튬-황 전지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 받고 있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작은...
한국이 개발에 참여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7전 8기 끝에 우주로 향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2일 오후 11시 10분(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피어엑스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오전 12시 10분이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42분 만에 팰컨9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약 650㎞의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했다. 이후 38분이 지나서 NASA의 근우주 네트워크인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와 교신에 ...
감염 원인균을 3시간 안에 100%에 가까운 정확도로 판독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이 나왔다. 세균 배양이나 PCR 분석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해 항생제 투여 골든 타임이 중요한 패혈증과 같은 질환에서 치명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하진·권태준·강주헌 교수팀은 인공 설계 분자인 PNA를 프로브(probe)로 이용한 FISH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FISH 기술은 프로브 분자가 세균의 특정 유전자 서열과 결합하면 발생하는 형광 신호를 읽어 내는 원리...
한국과 프랑스 연구팀이 새로운 비소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 비소는 농약이나 방부제, 반도체 제조 등 여러 산업 활동을 통해 환경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다. 3가 비소는 독성이 강하고 물에 잘 녹아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장기간 노출 시 암을 비롯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식수 내 비소 허용 기준을 10ppb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문제는 비소 검출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기존 기술은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해 실제 활용이 어려웠다. 김영기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와 김...
25만1169.29달러(한화 3억6530만원). 미국의 우주 기업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가 우주 보물찾기에 내건 상금이다. 하지만 아무나 참가할 수는 없다. 루나 아웃포스트의 보물찾기에 뛰어들려면 일단 달에 가야 한다. 저스틴 사이러스(Justin Cyrus) 루나 아웃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아테나가 달 착륙을 시도할 때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구상한 우주 보물찾기 계획을 공개했다. 아테나에 25만달러 상당의 보물에 해당하는 정보가 있다는 것이다. ...
김진영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국민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수소 생산을 가능케할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소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수소를 생산할 때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이 필요하다. 전기 분해를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갖춘 촉매 전극이 ...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맥신(MXene)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3D 미세 구조물을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나노 물질이다. 맥신은 높은 전기 전도성과 전자파 차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여러 금속 화학물과의 조합이 용이한 특성이 있어 고효율 배터리나 전자기 차폐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맥신을 3D 프린팅 분야에 적용하려면 별도의 첨가제(바인더)가 필요하며, 인쇄에 맞게 최적의 잉크 점도(농도)로 조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맥신의 공...
화학과 의료, 반도체 산업 등에서 널리 쓰이는 산업용 화학 물질인 과산화수소를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김종민 책임연구원과 계산과학연구센터 한상수 책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연구진과 함께 공기 중 산소를 과산화수소로 전환하는 촉매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과산화수소는 세계 100대 산업용 화학 물질의 하나로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현재 과산화수소는 주로 안트라퀴논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이...
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의 이륙 준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사가 열흘 이상 늦어지고 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8일(현지 시각) 공지를 통해 “오늘 밤 예정됐던 스피어엑스와 펀치 임무 발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NASA는 “발사 전 로켓 점검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발사 일정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청도 “한국 시간으로 9일 예정된 스피어엑스 발사가 당일 발사 전 추...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가 7일 오전 2시 31분(한국 시간) 달 남극 지역인 몬스 무턴(Mons Mouton)에 착륙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첫 번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작년 2월 24일 달에 도착한 지 1년 만에 재차 달 착륙에 성공했다. 오디세우스와 아테나는 착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똑바로 착륙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우주선을 플로리다로 보낸 지 일주일 뒤에 달에서 운영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했다. 하지만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똑바로 서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는 7일 오전 2시 31분(한국 시간) 달 남극 근처 몬스 무턴(Mons Mouton)에 착륙했다. 아테나는 높이 4.8m, 직경 1.6m의 무인 우주선으로 6개의 다리로 똑바로 서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착륙 직후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테나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
달에 예상보다 많은 양의 얼음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의 무인(無人) 달 탐사선 찬드라얀(Chandrayaan) 3호가 지구로 보낸 온도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찬드라얀 3호는 2023년 8월 23일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했다. 인도물리학연구소(PRL)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공동 연구진은 7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지구·환경’에 찬드라얀 3호가 수집한 달 표면과 지하 온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970년대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 이래 반 세기만에 다시 달의 표면 온도...
48시간 이상 걸리던 실내공기질 측정을 단 3시간 만에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나왔다. 세종대 기계공학과 정재희 교수는 고현식 연구원과 전남대 허기준 교수와 함께 공기 중 박테리아 배양 농도를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 48시간 이상 걸리던 실내공기질 측정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고, 정확도는 95% 이상을 유지했다. 우리나라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배양 미생물 콜로니 계수법’을 표준시험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방법은 공기 중 미...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췌장 같은 3차원 생체조직을 염색 없이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박 교수 연구팀이 광학적 메모리 효과를 이용해 두꺼운 생체 조직을 실시간으로 고해상도로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1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기존의 광학 기술은 두꺼운 생체 조직을 관찰할 때 조직 내부에서 발생하는 빛의 산란으로 인해 광학적 수차(aberr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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