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로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연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봉균 연구원, 목지수 연구원, 이동혁 연구원, 윤성로 교수, 이세형 연구원./서울대 공과대학

서울대 공과대학은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및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소속 교수 연구진이 엔비디아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Academic Grant Program)’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공대는 “이번 프로그램 선정은 서울대가 글로벌 AI 연구의 중심에서 기술적 선도력을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한국의 AI 연구 역량 제고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은 전 세계 교육기관의 AI 연구진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연구팀을 대상으로 AI 연구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신 AI 연구에는 대량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이 필수적이지만, 대학은 예산과 전력 등의 제약으로 이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AI 전문 인력 양성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진에 GPU 자원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윤성로 교수 연구진은 신뢰성과 견고함을 갖춘 차세대 멀티모달·멀티에이전트 AI 시스템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엔비디아로부터 총 2만6000 GPU-시간을 연구 지원 형태로 기부받았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인 새턴 클라우드(Saturn Cloud)를 통해 제공되며, AI 분야 최첨단 연구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윤 교수의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 연구를 통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첨단 인공지능 연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엔비디아의 이번 지원은 고성능 GPU 자원이 필요한 AI 연구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멀티모달 및 멀티에이전트 기술의 신뢰성과 실용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