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이 지난 20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서울퀀텀캠퍼스 데모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함께 진행한 양자 기술 사업화 심화 과정 교육생들이 참여한 유망기술 사업화 경진대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서울퀀텀캠퍼스 데모데이 행사를 지난 20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퀀텀캠퍼스는 서울시와 KIST가 양자과학기술과 양자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작년 10월 공동으로 주관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8개 대학, 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20여개 기업과 창업보육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5개월에 걸쳐 개인 또는 팀 단위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지난 5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15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약 15분씩 양자컴퓨팅, 빅데이터, 양자자기센서 등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양자산업 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이후 사전에 평가된 개별 사업계획서 점수(30%)와 함께 현장의 투자IR 발표평가 결과(70%)를 종합해 7개팀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이온포획기반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제작 보급 등을 아이템으로 내세운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Qeoul(큐올, 김태현 외 2인)팀이, 최우수상에는 한국형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을 발표한 SDT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OAQ(KAIST 이덕영 외 3인), 디지털넷셋(최윤석), Q-Scope(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승우 외 3인·서울대의과대학 정현훈), Specialty(국내 P사 허창훈 외 3인), Qummit(큐밋 전선곤) 등 5개 팀이 선정됐다. 수상팀은 200만~500만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이 상금으로 수여됐다.

서울시는 서울퀀텀캠퍼스에서 발굴한 사업화 과제가 특허등록, 창업, 민관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단계별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각종 양자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전문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 서울퀀텀캠퍼스 산업전문과정(40명)은 오는 7월 중 공모 심사를 거쳐, 8월부터 3주간 진행된다. 겨울방학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양자 특강도 진행된다.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축적된 양자기술이 서울퀀텀캠퍼스를 통해 사업화되고 유망기업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울의 우수한 딥테크 창업생태계를 바탕으로 KIST, 양자연구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서울에 양자기술 융합·활용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