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제도가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전환한 후 첫 평가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병원 21곳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제도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에 처음 도입된 사업이다. 이전까진 정부가 지정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10곳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바이오헬스 기술의 수요가 늘고 산업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병원의 연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인증제로 개편했다. 지정제가 정부가 한정된 병원을 지정해 지원하는 방식이라면 인증제는 특정 요건을 마련하고, 이를 갖춘 병원에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인증제는 지정제보다 폭넓은 병원에 지원할 수 있다.
인증제 개편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평가에는 기존 지정 연구중심병원 10곳을 포함해 병원 30곳이 참여했다. 정부는 연구역량 평가를 거쳐 이 중 21곳에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했다.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은 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육성 R&D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이 늘어날수록 진료와 연구가 균형을 이뤄 병원 환경을 더욱 튼튼하게 한다”며 “우수한 바이오헬스 성과가 병원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