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개별 공시지가가 1.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3191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33%다. 작년에는 5.56% 하락해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다만 이번 공시지가 상승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표준지공시지가를 일부 상향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90.3%인 77만9614필지다. 하락한 토지는 4.4%로 3만8154필지였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5.1%(4만4062필지)이며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0.2%(1361필지)였다.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오른 가운데 상승률은 강남구(2.04%),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으로 높았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노원구(0.56%)였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2004년부터 최고가를 이어온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중구 충무로1가 24-2)이었다. 제곱미터(㎡)당 1억7540만원(2023년 ㎡당 1억7410만원)이다.
반면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을 기록했다.
주거지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공시지가의 균형성과 적정성을 확보하고자 공시지가 실태조사 용역 및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공시지가 검증체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 다양한 부동산 특성을 반영한 공시지가 검증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https://land.seoul.go.kr),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에서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