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PK(부산·울산·경남) 선거를 지원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계파 갈등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175석을 획득한 반면 40석이 있는 PK 의석은 줄어들자, 강성 친명(親이재명)계에서 문 전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친문(親문재인)계는 이재명 대표의 ‘영남권 전략 부재’ 결과라고 맞섰다. 공천 과정에서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충돌했던 양측이 차기 당권을 두고 또다시 명분 싸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정부·여당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수용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무능, 사건의 진상 규명에 대한 무책임, 진실을 은폐하려는 무도함은 윤석열 정권에서 드러난 총체적 국정 난맥의 압축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환골탈태를 요구했다”며 “정부·여당은 집권 2년의 국정 운영에 사실상 탄핵에 가까운 불신임 평가...
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새 지도부와 협의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원들 보낸 메시지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로는 총선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치러 다음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돼 있다”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4일 비서실장을 교체할 전망이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체 인사는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구상이 반영되는 첫 조치다.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8석을 얻어 참패한 것에 대해 13일 “108석을 줬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거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니 탓 내 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난 집에 콩이나 줍는 짓은 하지 말고 하나 되어 다시 일어서자”며 “자립·자강의 길로 가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2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탄핵 대선서 살린 당을 한동훈이 대권놀이 하면서 셀카만...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직자들에게 “내가 부족했다”며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인사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동료 당직자, 보좌진의 노고가 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여러분의 헌신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까지 나라와 당을 지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과에 대해 충분히 실망하자. 그래서 무엇을 고쳐야 할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국정 기조 변화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의 영향으로 국민의힘이 108석을 얻는 데 그친 상황인 만큼 대통령실의 변화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김재섭 당선인은 지난 12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지금까지는 우리 여당이 대통령실과 너무 발을 맞추었지, 입법부로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책임에는 소홀했던 것 같...
지난 10일 선출된 제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지형이지만, 야권의 권력 구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80석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단독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175석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 빈자리는 조국혁신당이 채우게 됐다.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쟁점 법안을 처리하려면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더 고립됐다. 제3지대에 ‘범보수’로 묶일 만한 우군(友軍)이 사라져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주 총선 패배 관련 담화 발표 등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이관섭 비서실장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5석의 압승을 거뒀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악재로 남아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선 선거법 및 위증교사의 경우 올해 안에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본다. 특히 위증교사는 다른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쟁점이 간단하고, 통화 녹취록 등 증거도 확실한 편이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예정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재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면 협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민주당 지도부와 4·10 총선 지역구 당선인 등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와 당선인 등도 현장에 동행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면 응할지에 대해 “정치는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당연히 만나고 대화할 것이다”며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
22대 총선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공개 추천했다.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젊은 층에서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윤석열 대통령에겐 방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앞에 털털하고 솔직하고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없이 숨어서 시간만 보내면서 뭉개고 있다”며 “바로 이점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정권이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야당과 외교정책에서 더 깊은 논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제언을 했다. 22대 총선 결과 범야권이 200석 가까운 의석을 차지한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11일(현지 시각)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주최 한국 총선 결과 관련 온라인 세미나에서 ‘여소야대’ 국회 구도 하에서 윤 대통령의 대미, 대중, 대일정책 등은 야당의 더 강력한 견제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탠거론 국장은 대외정책에 대한 야...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 중 법조인 출신이 6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당선인 명부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서 당선된 법조인 출신 당선인은 61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37명, 국민의힘·국민의미래에서 20명의 법조인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에서는 3명, 개혁신당에서는 1명씩 법조인이 당선됐다. 이 중 변호사 출신이 32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사법연수원 18기) 의원이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에서 당선돼 5선 고지에 오...
4·10 총선 당선인들의 평균연령이 56.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과 최연소 당선인의 나이차는 49세였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여성 당선인은 6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초선 의원은 전체 당선인 중 절반이 조금 안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최고령 당선인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1942년생 81세다. 최연소 당선인은 같은 당 전용기 의원, 1991년생으로 올해 32세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전 의원은 이번 총선 지역구에서 당선돼 최연소 지역구 의원 타이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이 끝난 11일 “(선거기간 동안) 비례대표 의석 ‘10석에 플러스 알파’를 계속 말씀드렸는데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라며 “앞으로 우리가 약속한 바를 입법과 정치의 길로 구체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야 어떻게 없겠냐”며 “그렇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이 먼 길이니 이만하면 첫걸음을 잘 뗐다”고 자평했다. 파란불꽃선대위는 ‘불꽃이 가장 뜨거워졌을 때 붉은색을 넘어 ...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여당이 참패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는지,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2대 총선에서 압승한 기세를 몰아 다음 달 말 끝나는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에 당력을 집중할 모양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채상병 특검법이 4월 3일 자로 (본회의에) 올라가 있는데 그게 ‘쟁점이 될 것이다, 큰 과제다’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가능하면 5월 말 마무리 본회...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와 관련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다. 정부 여당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과 정 모두 다시 태어나야 한다. 깨트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08석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75석,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해 범야권 180석이 현실화됐다. 집권여당이 대통령 임기 2년 만에 이같은 성적...
제21대 현역 국회의원의 절반이 4·10 총선에서 다시 금배지를 달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보수 우세지역인 영남권 의원들이 제22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친명(친이재명) 공천 파동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장을 받은 현역 의원 대다수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297명 중 149명(49.8%)이 4·10 총선에서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선 현역 의원 75명이 총선 지역구 후보로 나섰다가 55명(73.3%)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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