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통상 장관은 올해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첨단산업과 수소 등 신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 등 주요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안덕근 장관과 무토 요지(武藤 容治)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이 ‘한일 산업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한일 산업통상장관 회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이후 9개월 만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의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양측은 회담에서 첨단산업, 수소 등 신에너지, 핵심 광물 공급망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정부·경제계 간의 활발한 소통을 높이 평가했다. 또 미국발 관세전쟁 등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일 양자뿐 아니라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소)다자체제를 활용해, 양국이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는 이슈에 대해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오사카-간사이 엑스포’(2025년 4~10월)의 한국관 개관식(4월 13일), 한국의 날(5월 13일·오사카) 행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5월·제주도)·에너지(8월·부산) 장관회의 및 정상회의 계기 비즈니스 행사(CEO Summit) 등 올해 양국에서 열릴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