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징세비 현황. /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2024년 청 소관 세수가 328조4000억원으로 전년(335조7000억원)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소관 세수를 징수하는데 소요된 총 징세비용은 1조9000억원이 소요됐다. 징세비용은 국세청에이 연간 지출한 인건비 등 세수 확보를 위해 지출한 총 금액을 말한다.

세수 100원 확보에, 징세비가 0.59원 소요된 셈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수 증가에 비해 국세청 예산은 적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징세비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세청이 거둬들인 세수를 직원 수로 나누면, 직원 1인당 세수 16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 직원 1인당 세수 90억원 대비 79.1% 증가했다.

2024년 지역별 세수는 서울특별시가 115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50조6000억원), 부산(23조9000억원) 순이었다.

전국 133개 세무서를 세수 규모로 줄 세우면, 남대문세무서가 18조1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수영세무서가 15조5000억원으로 2위, 영등포세무서가 13조800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남대문과 영등포세무서는 법인세 비중이 큰 금융기관을 관할한다. 수영세무서는 증권거래세 비중이 큰 한국예탁결제원을 관할하고 있다.

작년말 기준 국세 정리중 체납액은 19조4000억원, 체납액 현금 정리 금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17조7000억원, 11조7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은닉재산 신고를 받아 징수한 금액은 130억원으로 전년(120억원) 대비 1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건수는 1855건으로 전년(1364건) 대비 500건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