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오늘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20% 인하의 효과가 판매 단계에서 최대한 즉시 나타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두번째줄 가운데)이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이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오늘부터 휘발유 기준 164원의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인하하고, 1233개 알뜰주유소와 765개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경우,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반영한다”며 “유류세 인하효과가 2주 뒤에 나타났던 2018년 사례에 비해 이번에는 신속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자영주유소에 대해서는 석유유통협회, 주유소 협회의 회원사 독려 등을 통해 자발적 가격인하를 지속 유도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민관합동 시장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일일점검체계를 통해 유류세 인하 반영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오피넷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유류세 인하 전후 가격 비교검색이 가능하도록 해 가격이 인하된 주유소를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장철 배추비용 안정대책도 논의됐다. 김장 비용에서 배추가격은 약 25%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배추 수급과 가격 안정에 우선을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배추는 강원·충청 지방에 무름병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전체 가을배추 생산량의 58% 차지하는 남부지방의 작황이 양호해 남부지방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11월 중하순부터는 공급이 증가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김장철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량 3000톤을 선제적으로 방출하고 있으며, 11월 하순부터 12월 초까지 농협을 통해 5200톤을 추가 공급하겠다”며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농축산물 할인쿠폰 한도 확대(1→2만원), 농협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행사도 12월 초까지 병행하겠다”고 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