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페이지

10년 가까이 영어로 기사를 쓰다가, 이후 10년 넘게 우리말 기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 여행 담당 기자로 일했고,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증권거래소 등을 출입했습니다. 조선비즈에서는 증권부 국제팀장과 이코노미조선 경제팀장 겸 국제팀장을 거쳐 2019년 6월부터 국제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전체기사82건
“중국에 대한 트럼프 2기 정부의 접근법은 트럼프 1기 정부 때와 접근법이 조금은 다를 것이다. 중국을 압박하고 몰아세우기도 하겠지만 미국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거래에 더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있다.”스페인 출신인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나티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을 대표하는 중국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프랑스의 대형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아시아
글로벌 조선 업황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올라탄 가운데,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 오션·삼성중공업)의 수주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 3사는 10월 2일 하루에만 수주액 2조1051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맞춰 LNG 관련 분야의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석유가스 LPG(액화 석유가스) 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 LNG 벙커링선 (연료공급선) 등 모두 5척에 대해 8814억원 규모...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합격생 10명 중 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다른 대학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고소득에, 정년이 없고, 사회적 지위와 존경까지 누릴 수 있다는 의사 직업의 장점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수긍이 간다. 그렇다고 해도 쏠림의 정도가 시간...
“헝가리에는 지금 대대적인 한국 문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드라마를 보다가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K드라마의 인기가 K푸드로 번진 셈이죠.” 조피아 마우트네르(49)는 헝가리를 대표하는 음식 전문 인플루언서다. 현재 진행 중인 헝가리 공중파 채널 TV2와 요리 전문 채널 TV파프리카의 쿠킹쇼를 비롯, 다수의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진행과 패널로 참여했다. 지금까지 출간...
10여년 전 취재를 위해 방문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오후 4시경 부터 시작된 퇴근길 교통체증으로 일정에 늦을까 마음을 잔뜩 졸였다. 한국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이른 귀가가 부럽기도 했고, ‘직원들이 이렇게 일찍 퇴근하는데 어떻게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까?’ 궁금하기도 했다. 비결은 간단했다. 정해진 기간에 해야할 일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근무 시간과 장소에 관해서는 큰 제약을 두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노르웨이 직장인들은...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는 우리와 퍽 먼 나라다. 직항 항공편도 아직 없어서 비행기를 이용해도 지구 반 바퀴를 돌아 26시간이 걸린다. 시간도 정반대다. 서울이 오전 9시일 때.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밤 9시다. 하지만 경제 분야로 좁히면 칠레는 한국과 꽤 가까운 나라다. 2003년 2월 체결, 2004년 4월 발효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칠레산 와인과 삼겹살은 한국 ...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기간 동안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으로 영어권 국가에서도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제작된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이 편해졌다. 여기에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영국과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필 하드만 BBC 스튜디오 아시아 총괄은 영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에 이렇게 답했다. BBC 스튜디오는 영국 공영...
태국은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하는 아시아의 관광대국이다. 푸껫과 파타야, 끄라비 등 에메랄드 빛 바다가 손짓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많다. 수도 방콕은 먹거리와 쇼핑, 이색적인 문화와 즐길 거리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여행 명소다. ‘뿌팟퐁커리(게 카레 볶음)’와 ‘팟타이 꿍(새우 팟타이 쌀국수 볶음)’, ‘똠양꿍(태국식 새우 수프)’ 등으로 대표되는 태국 음식은 각종 향신료의 독특한 향기가 어우러진 ...
얼마전 들여다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이 하나 있었다. ‘Digital Transformation Payday’라는 책이었다. 국내에는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payday에는 ‘급여날’이란 뜻 외에 ‘엄청난 액수의 돈이나 성공, 명예 등을 얻게 되는 날’이란 뜻도 있다. 제목의 의미를 ‘디지털 전환 대박나는 날’ 정도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디지털 전환처럼 식상한 주제가 또 있을까? 중요하지 않아서가 ...
사회생활 초년병 시절이던 2000년대 초 어느 휴일, 집에서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허리케인이 미국 최대 도시이자 세계 경제 중심인 뉴욕을 지날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해설자의 멘트가 이어졌다. 잠시 스쳐 지나간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건 해설자의 경고가 섬뜩해서가 아니라 어처구니 없었기 때문이다. ‘뉴욕에 열대성 저기압인 허리케인이라니 공상과...
- 1
- 2
- 3
- 4
- 5
- 6
- 7
- 8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