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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관계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대 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고속철도, 방위 산업(방산)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고속철도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는 지난달 26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산업은 매우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고 탄탄한 철도, 방산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한...
현재 한국은 저출생, 고령화와 이로 인한 지방 소멸 가속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은 출산율이 감소하는 추세가 수년 내 뒤집힐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저출생 여파가 앞으로 50여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라미아 카말 샤우이 OECD 기업가정신·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장(국장)은 “한국은 지역간 소득 격차는 크진 않지만, 인구의 ...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선거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등 우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난 브라이언 앵글(Brian Engle) 미국 배터리산업협회장은 “이미 기업들의 투자가 시작됐고 IRA에 대한 절차가 마련됐다.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나 배터리 제조시설 투자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떠나) 초당적인 문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을 30%까지 높인 점은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한미국대사관과 암참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6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만난 조이 사쿠라이(Joy Sakurai) 주한미국대사관 공관 차석은 “여러 목소리가 조직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업과 기관의 이사회에 여성 등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암참과 미국 대사관은 ...
지난 27~29일 경북 안동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석학과 인문학자들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전염병 확산, 전쟁, 기후변화 등의 복합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개인과 공동체,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사흘간 열린 올해 포럼에는 국내외 학자와 시민, 학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지난해 초 미국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있던 줄리아 류(24)는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틱톡에 짧은 동영상을 하나 올렸다가 놀라운 경험을 했다. 하룻만에 구독자 수가 1만명 늘었고, 인터뷰 문의가 쇄도했다. 지금까지 영상 조회수는 200만회를 넘겼고, 이 영상을 활용한 광고까지 만들어졌다. 이 광고 영상 조회수는 유튜브에서만 1600만회를 넘겼다. 이런 폭발적 반응을 얻은 동영상의 모티브는 한국 전래동화 심청전이었다. 공연예술 전공인 류씨는 졸...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해서 집을 샀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가 한동안 1~2%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젊은 세대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현재 상황이 우려된다는 의미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5연...
지난달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51억달러 이상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을 포함한 해외 조달자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하면서 달러화예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5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51억7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2%로 낮췄다. 올해 1%대로 내려앉은 성장률이 내년에도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발(發) 부동산 부진 장기화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성장세가 추가로 약해지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도 각각 1.2%, 1.9%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2년 연속...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은행이 예상한 1.4% 경제 성장률은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000년 이후로 보면 올해 성장률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경기가 나쁜 것은 맞지만, 상대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앞서 언급했지만, 재정을 풀어서 성장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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