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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기자

정원석 기자 편집국 사회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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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미국 투자 제일 큰손… 일자리·성장 효과 부각
역대급 대혼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상당한 격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11월 6일(이하 현지시각) 이후 한국 경제가 삭풍(朔風·겨울철 부는 강한 찬 바람)’을 맞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한국 증시의 코스피 지수는 11월 15일 장중 2400선이 붕괴되는 등 최대 7%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선을 오르내렸다.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는 등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공약...
공급망 위기 대응 모의 훈련 등 한국 리더십 높이 평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월 24일 화상으로 개최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 회의에 참석해 14개 회원국과 IPEF 협정의 그간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회원국 장관들은 올해 6월 서명을 마친 ‘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이 5개국 이상의 기탁을 확보해 각각 10월 11일, 10월 12일 발효되는 것을 환영했다. ‘청정경제 협정’이 발효되면 청정에너지 기술혁신, 새로운 사업 기회 및 일자리 창출이...
정상 외교 가세 팀코리아 성과… 추가 수주 가능성도
2024년 7월 17일(이하 현지시각) 체코는 내각회의에서 프라하 남쪽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자력발전(이하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신규 원전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선정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체코에 따르면 금번에확정된 2기(두코바니 5,6호기)의 예상 사업비는 약 24조원이며, 계약 협상을...
[데스크 칼럼] “투기자에게 공짜점심은 또 다른 빌라왕을 낳는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사학자인 찰스 킨들버그(Charles P. Kindleberger, 1910~2003)가 1973년 초판을 낸 ‘광기, 패닉, 붕괴 : 금융위기의 역사’를 보면, 요즘 빈번한 전세 사기, 주가조작 같은 경제범죄가 자산 거품이 꺼지면서 드러나는 경제 밑바닥의 단면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킨들버그에 따르면, 사기 등 부정행위는 경제가 호황일 때 증가한다.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개인들의 재산이 늘어나면, 부의 증식에 동참하기 위한...
[데스크 칼럼] 尹 대통령의 반도체 사랑에 누 끼치는 재정당국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사랑은 각별하다. 대선 출마 선언 전부터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3시간 동안 과외학습을 받았다. 이때 과외선생이 지금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학습효과는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운다”는 한 달 뒤 출마 선언문으로 나타났다. 구글에서 ‘윤석열’, ‘반도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사진이 여러 장 올라온다. 인수위 시절부터 반도체 연...
[데스크 칼럼] 각자도생의 금융위기 내러티브, 끊을 해법 갖고 있나
한 달 전쯤부터 지인들과 공유한 단톡방에서 이런 메시지가 화제가 됐다. “○○저축은행 ○○지점 금리 6.XX% 만기 1년 예금 특판, 한도 150억원 모집 중. 30분 만에 완판” 1년 넘게 이어온 금리 인상 효과가 사람들의 사담(私談)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레버리지(leverage)를 일으켜 고수익 상품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금리 1%p(포인트)를 더 받으려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으로 발...
PF ABCP 차환 발행에 정책자금 투입…고강도 시장개입, ‘돈맥경화’ 해소될까
정부가 23일 발표한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방안의 핵심은 유동성 경색의 진앙지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강원도의 레고랜드 관련 채무 불이행 여파로 시장이 멈춰버린 PF ABCP 시장에 채권안정펀드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응급 처방을 꺼내든 것이다. 자금시장 경색 불똥이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장인 서울 둔촌주공 PF 자산담보부단기채(ABSTB) 차환 ...
[데스크 칼럼] 김재익 경제수석은 어떻게 인플레와 싸워서 승리했나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중 ‘전두환 옹호’ 논란이 일어났을 때, 경제 전문가들의 시선은 일반 국민 정서와 달랐다.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다음 대목 때문이다. 1983년 아웅산 묘소 테러 사건으로 순국한 고(故)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향년 45세)은 ‘나라를 구한 경제관료’로 칭송받는다. ‘양적인 성장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물가 안정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했다. 같은 시기 미국의 폴 볼커 연방준비...
[데스크 칼럼] 벼락치기 따라하기와 질서있는 금리인상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이하 인플레)을 잠재우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아비규환을 겪고 있다. 인플레와 전쟁에 나서는 미 연준 등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비장감이 끓어 넘친다.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연준은 이달에도 0.75%p 금리인상을 감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에는...
[데스크 칼럼] 文정부 ‘Yes man’에게 윤석열 노믹스 맡길텐가
문재인 정부의 기획재정부가 처음부터 ‘금전출납부(金錢出納部)’ 신세였던 것은 아니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상사태 끝에 2017년 5월 9일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정부는 불과 26일만에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역대 정부 최단 추경 편성 기록이다. 7월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경 예산은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뚝딱 세상에 나왔다. 공무원 1만2000명 증원 실탄이 담긴 이 예산안에 대해 청와대는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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