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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3월의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특별한 미식 갈라 디너가 열렸다. 싱가포르와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계절의 감성을 요리에 담아낸 향연으로,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3일, 페어몬트 내 ‘마리포사(Mariposa)’ 레스토랑에서는 ‘A Jazz-Fueled Evening: Five Chefs Under the Open Sky’라는 이름 아래 갈라 디너가 펼쳐졌다. 페어몬트 ...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국제 미식 행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하루 앞두고, 아시아 미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토크쇼가 열렸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2013년 출범 이후 아시아 전역의 뛰어난 레스토랑을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소개해왔다. 순위는 외식 산업 전문가 등 350명 이상의 평가단이 선정하며,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지로 선정됐다. 2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 홀에서 열...
모든 이에게 특별한 순간이 있다. 처음과 마지막은 유독 선명하게 남는다. 처음으로 사랑하는 이를 마주한 순간, 좋아하는 음식을 처음 맛본 기억 등. 처음의 찬란함은 말로 다 담아낼 수 없다. 마지막이 남기는 여운 또한 깊다. 공항 출국장에서의 마지막 인사, 계절이 저물어가는 순간. 어쩌면 처음과 마지막은 변할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답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대개 추억은 그 두 가지 기억으로 인해 다르게 적힌다. 처음 혹은 끝, 아님 그 둘 다 좋...
별은 언젠가 빛을 잃는다. 하지만 그 순간까지 찬란한 빛을 내며 밤하늘을 수놓고, 또 항성이 되어 긴 시간 동안 남아 있는다. 김혁규, 혹은 ‘데프트(Deft)’라는 이름 역시 그와 닮아 있다. 10년 넘게 프로게이머로 살아오며, 그는 한순간도 빛을 놓지 않았다. 패배 속에서도, 좌절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 일어나 끝없는 도전을 이어왔다. 그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로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 일 것이다. 지난 2...
올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sia’s 50 Best Restaurants) 본 순위 발표에 앞서 51-100위 명단이 공개됐다. 올해 리스트에는 한국의 본앤브레드(Born&Bred)가 5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서울에서는 총 6곳의 레스토랑이 순위에 포함되며, 방콕,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가장 많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이탈리아 ‘산펠레그리노(S.Pellegrino)와 아쿠아파나(Acqua Panna)가 후원하...
다가오는 봄, 미식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이 찾아온다. 대만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미슐랭 셰프 5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강을 바라보는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그들의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갈라 디너가 열린다.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내 ‘마리포사(Mariposa)’ 레스토랑에서 봄을 맞이해 열리는 미슐랭 갈라 디너는 재즈와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후 6시부터 40명 한정으로 진행되는 ...
국내 미식 업계를 대표하는 ‘미슐랭 가이드’의 올해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한식 레스토랑 ‘밍글스’가 기존 2스타에서 3스타로 승격하며,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 됐다. 한국 레스토랑이 미슐랭 최고 등급(3스타)을 받은 것은 약 2년 만이다.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미슐랭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 발표 행사에서는 신규 29곳을 포함해 총 234개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86곳, 부산 4...
즉흥적인 그림과 연관된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흥미롭다. 단숨에 그려내기에 쉬워 보일지 모르나, 사실 그것이 가능하기까지의 내공을 살펴보면 그렇게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때로는 정형에 얽매이지 않고, 직선 대신 곡선을, 질서에서 벗어난 흐트러짐 속에서 예술적 감각이 살아나는 순간이 존재한다. 순간의 번뜩임에서 탄생한 예술은 보다 탁월하고 경외감을 자아낸다. 프랑스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에게는 유명한 ...
색과 빛의 세계는 참 오묘하다. 서로 다른 색이 모이면 겹치는 부분은 어두워진다. 반면 다른 색의 빛을 섞으면 겹치는 부분은 오히려 더욱 밝아진다. 또 뜻밖의 결과물도 나온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이 만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색감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조합도 무궁무진하다. 가령 노랑과 청록이 만나면 따스한 연둣빛이 탄생한다. 그 채도도 다양하다. 같은 색으로 보일지어도 미세한 차이는 분명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육해공의 재료들이 만...
‘마리아주(Mariage)’의 세계는 오묘하면서도 복합적이다. 단어 자체는 배합이나 화합(合), 즉 서로 다른 것을 잇는 과정을 뜻하지만, 이 결합은 단순히 합쳐지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더 나은 조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영어 단어 ‘Marriage’ 역시 ‘결혼’을 의미하며,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새로운 관계와 의미를 만든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마리아주는 오늘날 식문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 중 하나다. 페어링(Pairing)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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