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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불법 단속 지역이라서 빨리 팔고 가야 돼. (가방) 하나 가져가. 샤넬 15만원에 줄게.” 지난 20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통로 한 켠에 ‘번개 시장’이 열렸다. 샤넬, 에르메스,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등의 로고가 박힌 가방 15개가 바닥에 깔린 돗자리 위에 펼쳐져 있었다. 3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남성 판매자는 “시간 끌면 다 팔려. 손에 쥔 거 15만원에 해줄 테니까 빨리 들고 가”라며 고객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의 김성훈 차장이 “처벌이 두려워서 그 임무를 소홀히 한다면 경호처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21일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쯤 서울서부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김 차장은 “경호관에게 최고의 명예는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목숨 바치는 것이라고 교육·훈련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이날...
검찰이 음주운전과 불법 숙박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2)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다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았고 음주 운전으로 개인 대물 교통사고를 발생시킨 점, 공중위생법관리 위반과 관련해 약...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9일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수사기관의 수사와 구속에 대한 저항”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 부장판사)는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기소된 63명 중 16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부지법 경내 또는 건물에 침입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를 받는다. 피고인들의 변호를 맡은 황 전 총리는 이날 ...
서울 신촌의 한 백화점에서 목걸이를 훔친 8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40분쯤 백화점 지하 2층 주얼리 매장 앞에서 백화점 보안요원이 붙잡은 8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전 10시 30분쯤 해당 매장에서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50만원 상당의 목걸이 4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 매장에서는 지난 9일과 10일에도 40만...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오는 21일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오후 5시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 차장에 대해 세 차례, 이 본부장에 ...
지난 주 14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지만, 나흘 만에 다시 겨울로 돌아갔다. 3월 중순에 많은 눈이 내리자 시민들은 옷장 깊숙한 곳에 넣어 뒀던 패딩 점퍼를 다시 꺼냈고, 출근 대란을 걱정하며 평소보다 30분 일찍 집에서 나왔다. 건물 관리인들도 다시 제설장비를 꺼내 쌓인 눈을 쓸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 강북에는 눈이 11.9㎝ 쌓였다. 경기 의정부는...
17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그동안 광화문광장에서 탄핵 촉구 집회는 자주 열렸지만, 이날은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해 온 단체와 야당이 함께 시국선언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걸어서 이동했는데, 이 때문에 도로 2개 차로가 통제되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다. 국회와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랑제일교회의 특임전도사 윤모(57)씨에 대한 첫 재판이 14일 열렸다. 윤씨는 재판에서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것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폭력 사건의 원인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옥모씨와 윤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윤씨는 지난 1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영장 발부에 분노해 서부...
지난 11일 낮 12시쯤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인 경복궁 남측 담장 바로 앞으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려 걸어가고 있었다. 어떤 참가자가 든 깃발은 담장 위 기와가 닿을 듯했다. 한 남성은 담장을 발로 차기도 했다. 옆에서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지도부가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단식 농성장은 2023년 12월 ‘낙서 테러’가 있었던 곳에서 불과 5m 정도 떨어져 있다. 한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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