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는 모습과 창업자 량원펑. /AP연합·위챗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보안 문제가 일본에서도 도마에 오르며 이용 금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미쓰비씨중공업 등이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딥시크를 이용할 경우 정보 유출의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사내에서 딥시크에 접속하는 것을 규제하고, 업무용 단말기에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 것을 막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직원이 딥시크 사용을 요청해도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이용을 금지한 소재 분야 대기업 담당자는 교도통신에 “업무에 쓰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와 달리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딥시크 이용 시 데이터가 중국 서버에 저장되고 AI 모델이 중국 법령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딥시크 이용 금지령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미국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방 국가에서도 점점 확산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