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금융지주회사 JP모건이 내년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고 경제 또한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거의 꼬박 2년 동안 유발한 대혼란이 끝나면 내년 일상으로 회복하고 보건위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완전 회복될 것이라고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보빅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예상했다.
콜라보빅 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2022년은 세계가 완전 회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글로벌 팬데믹의 종식과 더불어 코로나19 발병 이전에 누렸던 정상적 환경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새로운 치료제가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해지며 세계 인구가 광범위한 수준에서 면역을 달성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날 JP모건에 따르면 많은 선진국에서 가계 순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초과 저축액도 늘고 있다. 또 내년 새로운 치료제가 널리 보급돼 세계 인구의 면역력이 증가하면 공급망 문제도 회복되고 소비가 늘고 공급도 충족돼 강력한 경제 회복을 촉발시킬 것으로 JP모건은 내다봤다.
JP모건은 더딘 속도이긴 하지만 주식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대한 목표 수치를 현재보다 8% 증가한 5050으로 설정했다. S&P500지수는 이날 기준 전장보다 0.31% 오른 4701.21로 장을 마쳤다.
신흥시장 주가가 18% 급등하고 세계 차입비용의 핵심 동력이었던 미 재무부 10년물 채권의 수익률은 내년 말까지 2.25%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덜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바이러스 진화의 역사에 역사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같은 조치는 전염병의 종말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시장에 강세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콜라보빅 전략가는 “올해 세계 경제가 회복과 재개방을 향해 크게 전진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회복은 불균형하고 불완전했으며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과 이에 따른 공포로 중단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백신 보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았다.
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을 걷어 들이는 등의 장애물도 남아있다고 콜라보빅 전략가는 말했다. 완화정책이 회수되면서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투입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처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높은 시장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