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국경 간 결제에서 사용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 수수료가 최소 1000억 달러(약 117조 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날 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과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JP모건은 구체적으로 “매년 24조 달러(약 2경8274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은행 수수료만 약 1200억 달러(약 141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어 “전 세계 국가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할 경우 이 금액 가운데 1000억 달러(약 117조 원)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경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P모건은 이날 기존 은행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기존 은행의 결제 시스템은 높은 수수료, 긴 결제 시간, 투명성 결여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통해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리플의 제임스 왈리스(James Wallis) 중앙은행 협력 담당 부사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기존 은행들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국가 간의 긴밀한 협조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는 기대를 밝혔다.